[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소멸의 미학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한국의 50년이 넘은 지인 장 0 0로부터 받은 해 저물녘의 아름다운 영상에 환호하고 있다. 석양에 붉게 타오르는 노을의 장관은 참으로 경이롭다. 일몰의 강렬한 영상에 이끌리어 저녘 노을이 사라져가는 것이 못내 아쉬워 지난날의 삶을 반추(反芻:)한다.자연의 현상을 담은 영상에서 지인의 삶에 대한 진지한 통찰이 이루어지는 겸허한 순간을 맞고 있음을 느낀다. 그와 노년의 삶에서 인간관계의 지향점이 영속성을 지닌 진지한 소통의 시간이 될 것인가.인생의 봄인 청년기에 그와의 순수한 만남이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