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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민주당의 세 가지 실수

언뜻 보기에 2024년 한해 동안 나라 안팎에서 치러진 선거는 팬데믹 이후의 혼란과 인플레이션에 휘말린 정치 지도자들을 한꺼번에 쓸어간 거대한 물결로 설명할 수 있을 듯 싶다. 지난 7월에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200년에 가까운 정당 역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토리당(보수당)은 휘그당(노동당)에게 정권을 내어준 채 소수당으로 전락했다. 독일의 집권연합은 지지율 추락으로 붕괴했고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속한 정당도 선거에서 참패했다. 한국에서는 총선을 통해 맘모스 야당이 탄생했고, 1955년 이후 정권을 거의 독점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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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트럼프 관세’ 유지가 바이든 패인 될 수도

인플레이션이 석 달째 전망치를 넘어섰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려울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연준이 현재의 고금리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경기둔화가 따라올 수 있다. 물론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가도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진다. 경제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이유를 확신하지 못한다. 아마도 뒤끝이 긴 ‘팬데믹 숙취’가 부분적인 이유일 수 있다. 그러나 재화와 용역 구입에 들어가는 추가 비용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한 트럼프와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정책이 가져온 부산물이기도 하다.팬데믹 와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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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민주당에 불리한 미국의 정치환경 변화

지난주 미국 경제를 특집으로 다룬 이코노미스트지의 표지는 ‘세계의 부러움’이라는 제목과 함께 동그랗게 말아올린 달러 지폐가 로켓처럼 허공으로 치솟는 모습을 담았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미국 경제는 - 현대 대통령 중 두 번째로 낮은 집권 3년차 지지율을 기록한 -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혀 도움을 주지 않았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는 경제 문제가 문화 이슈에 자리를 내어주면서 우리 정치가 대격변의 한 가운데에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강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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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민주당, 영국 보수당의 위기 주목해야

 영국 총선에서 보수진영이 대패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선거에서 승리하고 싶다면 미국의 민주당은 영국의 총선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지난 2016년 6월 영국에서 치러진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급속히 힘을 키워가는 포퓰리즘에 대한 경고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가 2016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총선 전야에 런던을 방문한 필자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선진 민주국가에서 정치가 움직이는 방향을 포착했다. 올 가을, 잔뜩 기세가 오른 트럼프와 맞붙을 민주당은 영국에서 부는 바람의 방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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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냉전 이후 가장 위험한 순간

중동지역의 긴장이 걷잡을 수 없이 고조되고 있지만 이 곳은 국제 질서를 물구나무 세우려는 수정주의자들이 판치는 지구상의 3개 지역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유럽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계속되고 있고, 아시아에서는 위험하기 그지없는 새로운 역동성이 작동하고 있다. 이들을 하나로 묶어 생각해보면 우리는 지금 냉전종식 이후 국제적으로 가장 위험한 시기를 살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중동의 긴장은 이스라엘과 일부 걸프국 등 미국의 동맹국들과 이란 사이의 반목에 뿌리를 두고 있다.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이란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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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종교적 색채 짙어지는 트럼프 유세

도널드 트럼프의 유세 방식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 트럼프 캠페인 전담 취재진에 따르면 그의 대중 유세는 종교 부흥회를 연상시킨다. 뉴욕타임스는 ‘즉흥적이고 불안정했던’ 트럼프의 집회가 지금은 잘 짜인 엄숙한 종교행사 분위기를 풍긴다고 전했다. 특히 대중 유세의 막판 15분은 수시로 ‘하나님’을 입에 올리는 복음주의 교회의 응접기도를 떠올리게 만든다.트럼프는 지지자들의 마음을 읽을 줄 안다. 게다가 그는 자신의 지지자들이 누구인지 분석한 자료를 샅샅이 훑어보았을 터이다.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된 그의 가장 든든한 우군은 미국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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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이란 대응책? 영화 ‘대부’를 보라

영화 ‘대부’를 보면 지난 15년간 미국의 중동정책을 한마디로 압축해 묘사하는 듯한 대사가 나온다. 대부 3부작의 마지막 편에는 나이가 든 마이클 콜레오네가 자신의 과거와 거리를 두려는 모습이 그려진다. 백발의 ‘대부’ 마이클 콜레오네는 손에 피를 묻히는 ‘마피아 사업’에서 손을 떼고, 은원관계로 맺어진 오랜 인연을 정리하려든다. 그러나 걷잡을 수 없는 위기상황이 그를 제자리에 주저앉힌다. 은퇴계획이 틀어지자 마이클은 “이제 막 빠져나온 줄 알았는데 다시 끌려 들어갔다”고 한탄한다. 지난 달 요르단에서 현지 무장단체의 드론 공격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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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전쟁의 또 다른 피해… 표현의 자유

이스라엘을 겨냥한 하마스의 테러공격과 이에 맞선 이스라일의 군사행동은 미국과 유럽에 치열한 논란을 불러왔다. 이번 전쟁을 지켜보면서 필자는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의 이 세상에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는 사람이 과연 존재하는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필자는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저지른 테러를 강력히 비난한 바 있다. 가자에 근거지를 둔 무장정파의 지지자들은 하마스가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문제의 해법인 ‘두 국가 체제’에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외면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씨름해야 할 문제는 도무지 접점을 찾을 수 없는 엇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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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이스라엘, ‘테러와의 전쟁’ 역사 고찰해야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10/7 공격으로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에 빠진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에 따른 ‘국민적 트라우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천명한 ‘강력한 응징’ 의지에 연료를 제공했다. 그러나 격한 감정에 휩쓸리다보면 냉철한 판단을 하기 어렵다. 가자지구에서 전개되고 있는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을 지켜보면서 필자는 과거 팔레스타인의 테러행위에 분노한 이스라엘의 우익 정부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를 상대로 벌인 대규모 무력 응징의 씁쓸한 결말을 떠올렸다. 수십 년전, 팔레스타인의 주요 정파였던 PLO는 이스라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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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적자 축소의 유일한 해법 ‘연방 판매세’

공화당이 또 한 차례의 진통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당내 예산 매파들은 미국이 앓고 있는 기저질환을 재차 지적하고 나섰다: 바로 연방적자다. 현재 미국의 부채 총액은 33조 달러에 달하고, 적자는 국내총생산의 7%를 넘어섰으며, 올해 순이자 지급액만도 국방비와 맞먹는 6,50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거의 한 세대 동안, 정책결정자들은 적자문제를 피해갈 수 있었다. 낮은 이자로 부족한 자금을 쉽사리 빌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의 금리 수준을 감안하면 잔치는 이미 끝이 났다.      간단한 해법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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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미 대외정책의 기조변화

파리드 자카리아(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CNN  'GPS' 호스트)파리드 자카리아 지난 주말, 필자가 진행하는 CNN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2024 대선에 출마하고 싶어하는 중요한 이유를 밝혔다. 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와 우방국과 관계 회복을 견인했다고 평가하는 그의 골수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민주당 정권의 세대교체를 위해 재선 출마를 포기하고 다른 정치인에게 바통을 넘겨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그의 견해를 물었다. 바이든은 외교정책에 국한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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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민주당, 이민정책 실패 인정해야

민주당은 대선과 총선, 그리고 지방 선거 결과에 악영향을 끼칠 위기상황에 처해있다. 여기서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민주당의 치명적 악재는 이민이다. 이같은 위기상황이 조성된 이유는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공화당의 당파적 의도가 작용한 탓도 있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 정책 아이디어가 당면한 도전에 대처하기엔 턱없이 부적절하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민주당 탓도 적지 않다.       남쪽 멕시코 접경지역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국경에 인접한 텍사스의 소도시들이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난민 신청자들로 몸살을 앓는 것은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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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중국과 미국의 댄스 가능할까?

파리드 자카리아(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CNN  'GPS' 호스트)친강 중국 외교부장의 ‘잠적 미스터리’는 미래의 미-중 관계가 단지 워싱턴의 정책과 (대통령 선거와 같은) 국내 문제에 의해서만 결정되지 않을 것임을 깨우쳐준다. (적어도 현 시점에서 불투명하고 염려스런) 중국의 상황도 두 나라 사이의 관계를 형성하는데 있어 절반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바깥에서 보기에 중국은 지난 수십 년 간 종적을 감추었던 마오쩌둥-시대의 정치 스타일로 돌아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친강의 부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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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가시지 않은 극우 포퓰리즘의 위협

파리드 자카리아(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CNN  'GPS' 호스트)요즘 많은 사람들이 극우 포퓰리즘을 한물 간 정치적 유행으로 간주한다. 포퓰리스트 지도자들은 2016년 실시된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와, 같은 해 11월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승리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때로부터 7년이 지난 지금, 포퓰리즘은 전성기를 넘어선 듯 보인다. 트럼프는 2020년 선거에서 패한 후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브렉시트 또한 참담한 실패작으로 드러났다. 현재 대다수의 영국인은 그들이 내린 유럽연합(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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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걸프산유국들의 비상

파리드 자카리아(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CNN  'GPS' 호스트)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하는 LIV골프가 미국프로골프투어인 PGA투어를 사실상 인수했다. 놀랄만한 소식은 이게 끝이 아닐 것이다. 앞으로 수개월, 혹은 수년 동안, 이와 유사한 충격적인 발표가 쏟아져 나올 터이니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두는 게 좋다. 페르시아만 연안국들, 그중에서도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눈부신 비상이 중동지역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하지만 이에 따른 강력한 파장은 중동지역을 넘어 전 세계로 번져나갈 것이다. 여기서 간단한 퀴즈를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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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중국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

파리드 자카리아(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CNN  'GPS' 호스트) 미래를 살짝 엿보고 싶다면 베를린으로 가서 그곳의 샹젤리제로 통하는 쿠르피어슈텐담 거리를 따라 걸어보라. 쿠르피어슈텐담의 가장 번화한 모퉁이에는 필자가 이제까지 본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자동차 쇼룸이 자리잡고 있다. 매끈하고, 우아한 외형의 고층건물 내부에는 카페와 디자인센터, 쇼룸 등이 들어서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부가티나 페라리와 비슷하지만 훨씬 세련된 스타일의 레이스카가 전시되어 있다. EP9으로 명명된 최고급 레이스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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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힘에 바탕을 둔 정치적 광기

파리드 자카리아(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CNN  'GPS' 호스트) 미국의 부채한도 위기는 “국가의 기능이 장애를 일으켰다”는 뻔한 논평에 물길을 터주었다. 하지만 자해 행위에 해당하는 이런 광기어린 정치극의 배경은 놀랄 만큼 강력한 미국의 힘이다.     이건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미국은 주요 경제국들 가운데 가장 빨리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에서 벗어났다. 최근 블룸버그의 매튜 A. 윙클러가 지적했듯 미국의 실업률은 놀랄만큼 낮은 수준이고, 국내총생산(GDP)은 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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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총격 사건이 많은 당연한 이유

파리드 자카리아(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CNN  'GPS' 호스트)지난주 달라스 교외에서 대형 총격 사건이 발생했을 때 필자는 영국 방문을 위해 출국하던 중이었다. 런던 도착 후 필자는 일론 머스크의 로켓을 타고 다른 항성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텍사스 주 알렌에서 일어난 이번 사건의 희생자까지 합하면 올해 미국의 총격사건 사망자 수는 1만 5,000명을 헤아린다. 집계가 완료된 마지막 해인 2021년의 경우 총기관련 사망자는 4만 8,830명이었고, 이 가운데 2만 958명이 총격사건으로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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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염려스러운 바이든 독트린

파리드 자카리아(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CNN  'GPS' 호스트)바이든 독트린이 나왔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연설을 통해 대외 경제정책의 윤곽을 제시했다. 그는 ‘중산층을 위한 외교정책’을 구호로 내건 바이든 대외정책의 큰 틀과 포괄적인 접근법을 강한 어조로 명료하게 제시했다. 설리반은 대단히 지적인 사상가이자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방향에 절대적 입김을 행사하는 능란한 정책결정자이다. 설리번의 연설은 그가 지닌 이 같은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그가 제시한 상당수의 구체적이면서도 사려 깊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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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인도의 3대 혁명

파리드 자카리아(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CNN  'GPS' 호스트)이번 주 인도 방문을 통해 필자는 현지의 분위기가 타 지역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미국과 유럽이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인도는 미래에 대한 기대로 설렌다. 중국을 제치고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거느린 국가로 떠오른 인도의 다음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경제 대국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인도는 올해의 경제성장률을 5.9%로 전망한다. “인도의 시대가 찾아왔다”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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