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시] 이태원의 절규 (1년 전 오늘)
연선 – 강화식 할로윈이 할퀴고 간 이태원싱싱한 에너지의 함성이 뭉친 호흡으로 변하고119에 죽음을 알린 두 청춘도 비명소리에 갇혀서멈춘 시간 속을 뚫고 하늘로 갔다 화살처럼 파고드는 안타까운 찰나순간, 분노는 도돌이표 되어 제프리 디버의 ‘스틸 키스’장면으로 뒤죽박죽 떠오르면서 열 하루가 지난 오후이태원을 향했다 젊음을 삼킨 거리는 침묵했고 상상을 초월한 좁은 골목에눈길이 섬뜩하자 울컥, 미움이 깊어진다흰 국화꽃 위에 가을 빛이 힘없이 내려 앉아 울음을 다독이고숨 가뿐 목탁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