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은 6일 총기 소유자가 총을 숨긴 채 주 경계선을 넘는 것을 허용하는 공화당이 제출한 법안을 찬성 231표, 반대 198표로 통과시켰다.
이는 네바다와 텍사스주에서 80명이 넘는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2차례의 대규모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미 의회에서 통과시킨 최초의 총기 관련 법안이다.
이 같은 법안은 미 총기협회(NRA)가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온 내용이다. NRA는 총기 소유자가 서로 다른 총기 관련 법안을 갖고 있는 주들을 민사 소송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고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민주당 의원들이 대부분인 반대자들은 그러나 이 법안이 총기에 대해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는 주들의 법안들을 무력화시켜 공공의 안전을 위태롭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에스티 하원의원은 많은 인명을 희생시킨 최근의 총기 난사 사건에도 불구하고 의회가 총기 소유자의 권한을 확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할 말을 잃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