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미국인 7명 중 1명 “의료비 감당 못해 고통”

미국뉴스 | | 2020-02-14 09:09:21

미국인,의료비,고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미국인 7명 중 1명이 감당할 수 없는 의료비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 7명 중 1명이 자신과 가족의 의료비 고지서 납부를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전국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14%가 넘는 이들이 의료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수천만 명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CDC는 12일 발표했다.

이는 2011년의 5명 중 1명꼴인 약 20%가량이 의료비가 부담이라고 응답했던 것보다는 수치가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미국인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의료비로 고통 받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참여자들의 소득 수준이나 의료비 고지서 금액 범위 등 세부적인 사항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65세 미만 중 건강보험이 없는 이들이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의료비 부담이 큼에도 불구하고 무보험자는 늘어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에 7.2%의 사람들이 의료비 부담으로 적절한 시기에 진료를 받지 못했으며 4.7%는 아예 진료 받는 것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추세는 무보험자일 경우 그 수치가 더 높았다.

18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이 의료비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고 인종에 따라서도 의료비로 재정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2018년 기준으로 흑인 중 20.6%가 의료비로 어려움을 겪었고 히스패닉은 15.65, 백인 13%, 아시아계는 7.1%로 나타났다.

CDC의 국립보건통계센터 측은 “가족 구성원 중 한명이 높은 금액의 의료비 고지서를 받았을 때 이는 가족 전체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의료비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은 음식, 옷, 주거비 등을 감당하지 못하거나 파산신청까지의 심각한 재정적인 고충을 초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벤자민 소머스 하버드 대학 보건정책 및 경제학 교수는 “의료비를 고군분투 결정하는 가장 큰 두 가지 요인은 건강보험 커버리지와 가정의 소득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박주연 기자>

 

 

미국인 7명 중 1명 “의료비 감당 못해 고통”
의료비 부담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미국인들은 병원에 가는 것 자체가 두려움이 되고 있다.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 반등… 주택거래 ‘냉각’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 반등… 주택거래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3월 판매 전월비 4.3%↓연준 고금리 기조 유지추가 상승세 지속 전망 연준의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모기지 금리가 다시 7%대를 돌파하면서 주택시장 회복세에

“DACA 신분자동 연장하라”
“DACA 신분자동 연장하라”

민권센터·NAKASEC온라인 서명운동 등미 전국 단위 캠페인 시작 민권센터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 협의회(NAKASEC) 등이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DACA) 수혜자들의 신분 자 동

"외로움 많이 느끼는 암 생존자, 사망 위험 60% 이상 높다"
"외로움 많이 느끼는 암 생존자, 사망 위험 60% 이상 높다"

미 연구팀 "외로움 클수록 사망 위험 증가…상담·지원 등 필요""외로움 호소하는 암 생존자, 사망위험 더 높다'[American Cancer Society 제공. 재판매 및 DB

돈줄 말라가는‘돈나무 언니’ 펀드

올해 벌써$ 22억 순유출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미국 투자가 캐시 우드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금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23일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

[KITA 세미나 지상 중계] “401(k) 관련 소송 증가…기업관리 중요”
[KITA 세미나 지상 중계] “401(k) 관련 소송 증가…기업관리 중요”

지난해 소송합의금만 $9억실제납입비율 등 차별방지기록 개선·직원교육 강화도 브라이언 이 대표가 25일 KITA 줌세미나에서 401(k)의 중점 관리 사항에 대해설명하고 있다. &l

노조 표심 챙긴 바이든, 트럼프 지지율에 앞서
노조 표심 챙긴 바이든, 트럼프 지지율에 앞서

차ㆍ철강 이어 건설노조도 “지지” 올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리턴매치를 벌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동차 및 철강 노조에 이어 건설 노조의 지지를 확보했다. 유

글로벌 반도체 경쟁 격화…차세대 AI표준 놓고 갈등
글로벌 반도체 경쟁 격화…차세대 AI표준 놓고 갈등

미, RISC-V 위험성 검토 삼성전자가 미래 시스템 반도체 설계자산(IP)으로 낙점한 ‘RISC-V’ 표준에 미국 정부가 어깃장을 놓고 있다. ARM·x86 등 기존 중앙처리장치

테슬라 또 자율주행 사망사고… 모터사이클 치어

“자율주행 기능 켜놓고 휴대폰 보다 사고 나”5년간 충돌 736건 달해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4월 한 달동안 모든 자사 차종에 대해 자율주행기능(FSD)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비타민D, 장내 세균 조절 암 면역력 향상…생쥐실험서 확인"
"비타민D, 장내 세균 조절 암 면역력 향상…생쥐실험서 확인"

연구팀 "비타민 D 수치 높은 환자, 암 면역요법 반응성 커""비타민D, 장내 세균 조절 암 면역력 향상…생쥐실험서 확인"비타민 D가 풍부한 먹이를 먹은 생쥐는 비타민 D가 장의

'하이브-민희진 내분'에 외신도 관심…"K팝 산업 권력투쟁 강타"
'하이브-민희진 내분'에 외신도 관심…"K팝 산업 권력투쟁 강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의 모습.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가운데 외신들도 이번 사태를 상세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