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트위치 등 1인 미디어가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용 동영상을 찍던포사이스 카운티 10대 두 명이 중범죄 혐의로 체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아바 콜먼(17), 크리스토퍼 크래저(19)는 지난 3일 자작 납치극을 벌이며, 소셜 미디어에 올릴 영상을 촬영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좋아요(Likes)를 받기 위해 콜먼이 납치 피해자 역할을, 크래저가 용의자 역할을 한채 SUV를 몰며 영상을 촬영했다.
콜먼은 쉐보레 차량 내에서 머리에 두건을 뒤집어 쓰고 손발이 묶인 채 비명을 질러댔고 이를 컬렉션 샤핑센터 근방에서 목격한 주민이 오후 6시께 신고했다.
SUV 차량 수색을 위해 포사이스 카운티 셰리프 순찰차가 8대 출동 했으며, 잔스크릭 경찰국에서도 지원 병력이 출동했다. 동영상 촬영은 이들의 차량이 비번의 한 귀넷 경찰관에 의해 발각돼 끝이 났다.
콜먼과 크래저는 당시 체포되지는 않았지만 각각 지난 5일, 8일 자수했다.
이들은 허위 신고(False Public Alarm)와 난폭 행위(Reckless Conduct)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중 허위 신고는 중범죄에 해당한다.
론 프리먼 포사이스 셰리프는 "소셜 미디어에 범죄를 흉내낼 경우 경찰에게 체포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에는 오해로 총기를 소유한 시민에게 살해 당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런 무모한 짓을 절대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인락 기자
아바 콜먼(왼쪽)과 크리스토퍼 크래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