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폐지 한다더니…추방유예〈DACA〉 벌써 3만 6,528명

지역뉴스 | 이민·비자 | 2017-04-04 10:47:34

추방유예,폐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트럼프 취임 후 하루 761명씩 승인 

DACA 신규·갱신신청 모두 순조 

취임 즉시 폐지를 공언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추방유예’(DACA) 프로그램이 여전히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어 벌써 3만 6,000여명의 서류미비 청소년들이 추방유예 승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극우 성향의 친트럼프 매체로 알려진‘데일리 콜러’는 트럼프 행정부 이민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 달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지난달 26일까지 약 2개월간 ‘추방유예’승인을 받은 서류미비 청소년이 3만 6,52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달 30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은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이 오바마 행정부의 대표적인 불법체류 이민자 사면정책이라고 지적하며, 취임 즉시 폐지를 장담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까지 이 프로그램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방식으로 DACA 운영을 허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트럼프 취임 이후 추방유예를 신규 신청했거나 갱신 신청을 해 승인을 받은 서류미비 청소년 3만 6,528명으로 집계돼 휴일을 제외하면 취임 후 48일간 하루 평균 761명씩 추방유예 승인을 받은 셈이다.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추방유예 청소년들에 대해 동정적인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추방유예 정책은 내게 매우 어려운 문제라며 당장 폐지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폐지될 것으로 보였던 ‘추방유예’프로그램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자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은 신규 또는 갱신 신청을 계속 받고 있으며 심사 후 승인과 워크퍼밋 카드 발급을 계속하고 있다.

또,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측도 트럼프 대통령이 추방유예에 대한 별도의 조치를 내놓지 않는 한 범죄전과가 없는 추방유예 청소년들은 이민단속 대상이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012년 서류미비 청소년 구제를 위해 단행한 행정명령에 근거해 시행되고 있는 추방유예 정책을 통해 지금까지 약 75만명의 서류미비 청소년들이 2년 기한의 임시 체류허가와 노동허가를 받아 취업까지 허용받고 있다. 

소위 ‘드리머’로 불리는 이들 서류미비 청소년들에 대해서는 공화당 내부에서도 대책없이 이들을 추방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대다수여서 이 프로그램은 앞으로 상당기간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또,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도 추방유예 프로그램 폐지 반대를 조언한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 행정부가 아무런 대책 없이 이 프로그램을 폐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추방유예 승인을 받은 한인은 지난해 9월 30일 현재 현재 1만4,804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7,735명은 1차 추방유예 기한이 만료돼 추방유예 갱신 절차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7,069명은 첫 번째 추방유예 기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상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 반등… 주택거래 ‘냉각’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 반등… 주택거래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3월 판매 전월비 4.3%↓연준 고금리 기조 유지추가 상승세 지속 전망 연준의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모기지 금리가 다시 7%대를 돌파하면서 주택시장 회복세에

“DACA 신분자동 연장하라”
“DACA 신분자동 연장하라”

민권센터·NAKASEC온라인 서명운동 등미 전국 단위 캠페인 시작 민권센터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 협의회(NAKASEC) 등이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DACA) 수혜자들의 신분 자 동

"외로움 많이 느끼는 암 생존자, 사망 위험 60% 이상 높다"
"외로움 많이 느끼는 암 생존자, 사망 위험 60% 이상 높다"

미 연구팀 "외로움 클수록 사망 위험 증가…상담·지원 등 필요""외로움 호소하는 암 생존자, 사망위험 더 높다'[American Cancer Society 제공. 재판매 및 DB

돈줄 말라가는‘돈나무 언니’ 펀드

올해 벌써$ 22억 순유출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미국 투자가 캐시 우드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금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23일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

[KITA 세미나 지상 중계] “401(k) 관련 소송 증가…기업관리 중요”
[KITA 세미나 지상 중계] “401(k) 관련 소송 증가…기업관리 중요”

지난해 소송합의금만 $9억실제납입비율 등 차별방지기록 개선·직원교육 강화도 브라이언 이 대표가 25일 KITA 줌세미나에서 401(k)의 중점 관리 사항에 대해설명하고 있다. &l

노조 표심 챙긴 바이든, 트럼프 지지율에 앞서
노조 표심 챙긴 바이든, 트럼프 지지율에 앞서

차ㆍ철강 이어 건설노조도 “지지” 올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리턴매치를 벌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동차 및 철강 노조에 이어 건설 노조의 지지를 확보했다. 유

글로벌 반도체 경쟁 격화…차세대 AI표준 놓고 갈등
글로벌 반도체 경쟁 격화…차세대 AI표준 놓고 갈등

미, RISC-V 위험성 검토 삼성전자가 미래 시스템 반도체 설계자산(IP)으로 낙점한 ‘RISC-V’ 표준에 미국 정부가 어깃장을 놓고 있다. ARM·x86 등 기존 중앙처리장치

테슬라 또 자율주행 사망사고… 모터사이클 치어

“자율주행 기능 켜놓고 휴대폰 보다 사고 나”5년간 충돌 736건 달해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4월 한 달동안 모든 자사 차종에 대해 자율주행기능(FSD)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비타민D, 장내 세균 조절 암 면역력 향상…생쥐실험서 확인"
"비타민D, 장내 세균 조절 암 면역력 향상…생쥐실험서 확인"

연구팀 "비타민 D 수치 높은 환자, 암 면역요법 반응성 커""비타민D, 장내 세균 조절 암 면역력 향상…생쥐실험서 확인"비타민 D가 풍부한 먹이를 먹은 생쥐는 비타민 D가 장의

'하이브-민희진 내분'에 외신도 관심…"K팝 산업 권력투쟁 강타"
'하이브-민희진 내분'에 외신도 관심…"K팝 산업 권력투쟁 강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의 모습.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가운데 외신들도 이번 사태를 상세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