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동지회, “2,000달러 내고 집회 허가 받았다”
팰팍정부 “주말 경호비용 주최측 부담 예외없어”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타운정부가 지난 주말 팰팍에서 개최된 ‘태극기 집회’와 관련, 행사를 주최한 한인단체에게 경찰 오버타임 비용을 청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태극기 집회 주최단체인 ‘뉴욕·뉴저지대한민국애국동지회’(공동회장 정달성·정명희)‘에 따르면 팰팍 경찰서는 지난 18일 팰팍 15그랜드애비뉴 주차장에 열린 태극기 집회 허가조건으로 집회에 배치될 경관 4명에 대한 오버타임 비용 2,000달러를 요구했고, 애국동지회는 집회 하루 전인 17일 비용을 전액 지불했다.
실제 팰팍 경찰서는 태극기 집회에 경관 4명을 파견해 집회 안전 관리를 맡게 했다.
정달성 공동회장은 이와관련 “시민들이 자유롭게 집회를 열 수 있도록 헌법도 보장하고 있는데 타운정부 측이 경찰의 오버타임 비용을 받은 후 집회허가를 요구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처사가 아니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팰팍타운 정부는 주말 집회나 행사에 추가로 파견되는 경찰에 대한 오버타임 비용은 어느 단체를 막론하고 주최측으로부터 받아오고 있다며 애국동지회도 예외일 수 없다고 해명했다.
팰팍타운 정부의 한 관계자는 “토요일 집회를 허가하기 전 이미 경찰 오버타임에 대한 비용 문제에 대해 충분한 논의가 있었음에도 불구, 뒤늦게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지난 4일 팰팍 타운청사 앞에서 열렸던 첫 태극기 집회 때도 3,000달러를 청구했어야 했지만 연령대가 높은 단체가 주최하는 행사인 점을 고려해 받지 않았을 뿐 계속해서 예외로 둘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