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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광고

MD 한인 공무원 670만달러 횡령

미주한인 | | 2018-11-20 19:19:40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전 몽고메리카운티 경제개발 국장

2010~16년 근무하면서돈 빼돌려

하루 20만 달러 도박도…유죄인정

한인 공무원이 카운티 정부 공금을 횡령해 도박자금 등에 사용했다 덜미를 잡혔다.

연방경찰은 16일 MD 저먼타운에 거주하는 방병일(Peter Bang·59)씨가 세금 환급 서류 위조 및 허위보고 등의 방법으로 670만 달러의 몽고메리 카운티 정부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청에 따르면 방 씨는 지난 2010년부터 2016년 7월까지 카운티 경제개발국(MC-DED) 최고 운영 책임자(COO)로 재직했다. 

재직기간 동안 방 씨는 카운티내 기업재정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자신이 세운 ‘충북 인큐베이터 펀드 LLC란’ 법인 회사 4개 은행계좌에 670만5,669 달러의 정부 돈을 이체시킨 혐의를 받았다.  존 맥카시 몽고메리 카운티 검사장은 “방 씨가 횡령한 공금은 도박자금으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방 씨가 라스베가스와 델라웨어, 웨스트 버지니아에 위치한 카지노를 방문하기 시작한 것이 카운티 공금 횡령의 동기가 됐다고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007년 파산신고를 한 방 씨는 정부 돈으로 하룻밤에 3만5,000달러에서 20만 달러까지 도박을 했다.

방 씨는 카운티 경제개발국 부국장 재직 시절인 지난 2004년 몽고메리 카운티와 충청북도 간 바이오 분야 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데 주요역할을 하면서 지역 언론에 알려지기도 했다.

방 씨가 공금을 횡령하는데 이용된 충북 인큐베이터 펀드 LLC는 지난 2010년 두 지역이 산업발전기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하면서 세워진 법인이다. 몽고메리카운티 경제개발국은 2016년도에 민영화가 되면서 방 씨는 2017년도에 카운티 재무국으로 옮겼다 같은 해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병일 씨는 2016년까지 몽고메리카운티 정부에서 연봉 17만5,127달러 받았고, 2017년 퇴직해 청소업체에서 근무해왔다.

검찰은 방 씨가 사전형량조정(plea bargain)을 통해 횡령혐의로 최대 23년형을 받을 수 있고 여기에 송금사기, 탈세 등 혐의가 추가될 경우 형량은 더 늘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 씨의 선고 공판은 내년 2월 22일 열린다. 

<강진우 기자>

MD 한인 공무원 670만달러 횡령
MD 한인 공무원 670만달러 횡령

방병일 씨가 지난 2015년 MD 몽고메리 카운티 위원회 회의에서 위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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