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명 살모넬라 감염
CDC, 긴급 리콜 조치
조지아주서도 판매 중
미리 잘라서 판매되는 멜론을 먹고 살모넬라에 감염된 환자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이들 제품에 대한 긴급 리콜에 나섰다.
CDC는 9일 멜론과 함께 캔탈루프와 수박 등을 잘라 투명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팔던 과일제폼을 먹고 전국에서 최소 60명이 살모넬라균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CDC는 이중 멜론이 감염원인으로 보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살모넬라 감염환자는 일리노이 6명, 인디애나 32명, 미주리 10명 그리고 오하이오 에서 1명이 발생했다. 이들 중 31명은 입원 치료 중이며 아직까지 사망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문제가 된 포장과일 제품은 스파르탄내쉬사(SpartanNash Distribution) 케이토 푸드사(Caito Foods Distribution), 고든 푸드 서비스사(Gordon Food Service) 등이 공급한 것들로 환자 발생 주 외에 조지아와 켄터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제품은 주로 코스트코와 크로거, 스프라우츠, 트레이더조스, 월그린, 월마트, 홀푸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살모넬라 감염 소식이 전해지자 월마트 등은 즉각 제품 판매를 중지했지만 일부에서는 제품 회수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12시간에서 72시간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과 설사, 복통 등의 증세가 4일에서 1주일 정도 지속된다. 심하면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CDC에 따르면 미 전국적으로 매년 120만명 정도가 살모넬라균에 감염돼 이 중 2만3,000여명이 입원치료를, 450명 정도가 사망한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