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신앙칼럼] 슬픔의 아들, 피에타 예수(Son of Grief, 요Jn 19:25-27)

지역뉴스 | | 2017-05-19 19:19:20

신앙칼럼,방유창,예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피에타(Pietà)는 미켈란젤로가 조각한 것으로 현재 바티칸 시국의 성 베드로 대성전에 보관되어 있는 르네상스 시대 조각 예술의 대표적인 '명작품(masterpiece)'입니다. 피에타란 뜻은“슬픔”이란 뜻입니다. 그리고 이 피에타란 말은 라틴어로서,“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Give mercy!”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예수님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항상 주님의 곁을 함께 하였습니다. 동정녀의 몸으로 성령님이 개입하셔서 아기 예수를 가지게 하신 하나님의 역사, 이 예수님의 잉태사건 이후, 하나님의 역사를 오직 순종함으로써 “어머니와 아들”의 『끈끈한 운명공동체』가 결정되었습니다. 바로 이 천륜이 슬픈 예수님의 생애를 돌아보면서 위대한 어머니 마리아의 사랑을 돌아보게 합니다. 

오늘『슬픔의  아들 피에타 예수』의 메시지는 어머니주일을 당한 우리 모두의 삶입니다. 참혹한 십자가 위의 30대의 아들과 슬픔 속에 빠져있는 40대 중반의 어머니가 서로를 연민의 정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은 슬픔의 아들, 슬픔의 어머니,“피에타 예수님과 피에타 어머니 마리아” 이 세상에 어떤 모자가 이런 슬픔의 비극을 겪을 수 있겠습니까?  오늘 본문에서 어머니 마리아의 모습을 한번 주의 깊게 살펴보면, 25절, 26절 말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어머니가 섰는지라.”“예수께서 자기의 어머니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십자가에서 곧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아들 예수의 마지막 죽음의 순간을 어머니 마리아는 단 한 순간도 놓칠 수 없었습니다. 특별히 아들 예수를 위해서 그 어떤 것도 해줄 수 없는 어머니의 간절한 마음이 바로 행동에서 나타난 것입니다. 어머니는 단 한 마디의 말씀이 없어도, 그 무언의 행동에서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가 자식을 사랑하여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식을 위해 해주고 싶어 하시는 강렬한 자식에 대한 『본능적 어머니의 사랑, 모성애를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무엇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일까요? 한 번 가면 다시는 이 세상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  부모님입니다. 부모가 세상을 떠나는 것을 한자로『천붕(天崩)』이라 합니다. 그러나, 자식이 먼저 세상을 떠나가면, 부모는 그 자식을 땅에 묻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 묻습니다. 부모나 조부모보다 먼저 앞서 가는 자식을 두고 『참척(慘慽)』이라 합니다. 오늘 어머니 마리아의 슬픔은 바로 이 참척의 슬픔입니다. 그래서, 영감의 귀재, 미켈란젤로는 그의 상상력, 그의 기도, 그의 믿음의 영감을 총동원하여 하나님의 슬픔을 자신에게 그 슬픔을 투입하여 아들을 먼저 보내는 어머니의 마음, 아들의 싸늘한 주검을 붙들고 비탄에 빠져, 기도하는 어머니 그래서 어머니의 기도는 단순히 슬픔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피에타, 자비를 베푸소서!”라고 슬픔을 기도로 승화시킨 것입니다. 기도밖에는 하나님께 올릴 것이 없어서 조용히 침묵하면서 마음은 천 갈래 만 갈래 찢어지지만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어미의 안타까운 심정으로 그저 아들 곁을 떠나지 않은 것입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가진 슬픔을 "어머니 마리아의 7가지 슬픔"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1. 시므온이 아기 예수를 보면서 훗날 마리아가 예리한 칼에 찔리듯 마음이 아플 것이라고 예언한 일(눅 2:35, "또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니 이는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내려 함이니라" 하더라). 2. 유대 왕 헤롯의 눈을 피해 온갖 고생을 하며 이집트로 피난 간 일(마 2:13-18). 3. 유월절 절기를 지내러 예루살렘에 갔다가 12세 소년 예수를 잃어버린 일(눅 2:41-52). 4. 십자가 지고 가는 예수님을 만난 고통(눅23:26-46). 5.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숨을 거두신 것을 본 고통(눅23:44-49). 6. 예수님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린 고통(눅23:50-56). 7. 아들 예수를 무덤에 묻은 고통(눅 23:50-56).  어머니 마리아의 이 엄청난 고통들을 생각하면서 영감의 귀재, 미켈란젤로는 그의 상상력, 그의 기도, 그의 믿음의 영감을 총동원하여 하나님의 슬픔을 자신에게 그 슬픔을 투입하여 아들을 먼저 보내는 어머니의 마음, 아들의 싸늘한 주검을 붙들고 비탄에 빠져, 기도하는 어머니 그래서 어머니의 기도는 단순히 슬픔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피에타, 자비를 베푸소서!”라고 슬픔을 기도로 승화시킨 것입니다. 피에타는 단순히 미켈란젤로의 조각상이 아닙니다. 오늘 어머니를 생각하는 우리 모두의 기도여야 합니다. 자비를 베푸소서! 이 피에타의 기도를 올린 어머니는 그 참혹한 십자가 위의 예수님에게도,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반드시 기억해야 할 어머니이십니다. 그것은 곧 자식을 위한 희생적 사랑입니다. 마지막 고통의 죽음 앞에서도 이 어머니를 제자 요한에게 맡기면서, “보라 네 어머니라!”(요19:27)고 한 예수님의 지극한 효심은 슬픔의 아들, 피에타 예수가 우리에게 본을 보이신 그대와 내가 이루어야 할 어머니에 대한 효도의 길입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환경당국, SK배터리에 벌금 3만3천달러 부과
조지아 환경당국, SK배터리에 벌금 3만3천달러 부과

배터리 폐기물 관리소홀로 화재 SK배터리아메리카(SKBA)가 조지아 환경당국으로부터 3만3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AJC는 지난달 30일 잭슨카운티 커머스 소재  SK배터리

연준, 금리 5.25~5.50%로 6연속 동결…"인플레 여전히 높다"
연준, 금리 5.25~5.50%로 6연속 동결…"인플레 여전히 높다"

"최근 물가 목표 향한 추가 진전 부족…인플레 리스크에 고도로 주의"연준, 양적 긴축 속도 조절…"월별 국채 상환 한도 250억 달러로 축소"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

조지아 셰리프, 불체자 이민국에 신고해야
조지아 셰리프, 불체자 이민국에 신고해야

켐프 주지사 HB1105에 서명 조지아주 셰리프들은 앞으로 구금된 사람이 허가 없이 조지아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연방 이민국 직원과 의무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브라이

마리화나, 조지아 약국 판매 전면 허용될까
마리화나, 조지아 약국 판매 전면 허용될까

현재 9개 판매처가 1만8,000명에 공급연방정부 대마를 스케줄3로 하향 조정 마리화나(대마)를 덜 위험한 약물로 재분류하려는 연방정부의 계획은 조지아의 의료용 마리화나 환자에 대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LA 에 들어선다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LA 에 들어선다

서울대·분당서울대병원-SL 재단 공식계약 체결...진료협력 시스템 구축세리토스에 4만 스퀘어피트 규모, 내년 개원, MRI 등 최첨단 의료 장비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과 미국 S

한인 도널드 리, 귀넷 소년법원 판사 취임
한인 도널드 리, 귀넷 소년법원 판사 취임

한인 도널드 리씨가 4월 30일 로렌스빌 귀넷사법행정센터에서 귀넷카운티 소년법원 판사에 취임했다.이날 취임식에는 안젤라 던컨 귀넷 슈피리어법원 판사, 샌드라 박 프로베이트법원 판사

흥난 관객들 “원더풀!” 외치며 기립박수
흥난 관객들 “원더풀!” 외치며 기립박수

퓨전 국악밴드 ‘고래야’ 애틀랜타 공연지난달 30일 로렌스빌 아트센터서 한국의 6인조 퓨전 국악밴드 ‘고래야(Coreyah)’가 지난달 30일 오후 7시 30분 로렌스빌 아트센터에

조지아, 학자금 빚 전국 5위
조지아, 학자금 빚 전국 5위

상위 10개 지역 중 9개가 동부조지아 1인당 35,000달러 GOBankingRates 회사가 전국 50개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연구 조사에서 조지아주 밀레니얼 세대들의 학자

월마트, 조지아 헬스센터 17개 폐쇄
월마트, 조지아 헬스센터 17개 폐쇄

전국 5개주 51개 보건센터 완전 폐쇄스와니, 마리에타 등, 만성 적자 원인 월마트가 조지아주를 포함해 5개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건센터 51군데 전부를 5년 이내에 모두 완전 폐

봄맞이  집안‘서류 대청소’해 볼까?
봄맞이 집안‘서류 대청소’해 볼까?

봄맞이 대청소에 나서는 가구가 많다. 의류에서부터 주방용품까지 버릴 것은 버리고 앞으로 사용할 물건은 잘 정돈해야 남은 1년을 깔끔히 보낼 수 있다. 봄맞이 대청소에서 빠트리면 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