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포도나무는 선민 이스라엘 민족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열매 맺지 못하는 포도나무처럼 역사의 걸음을 걸어 왔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땅을 파서 돌을 제하고 포도나무를 심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망대를 세웠고 그 안에 수틀을 팠었습니다. 좋은 포도 맺기를 바랬어 그랬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런 이스라엘 민족을 향하셔서 탄식하는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내가 너를 순전한 참 종자 곧 귀한 포도 나무로 심었거늘 내게 대하여 이방 포도나무의 악한 가지가 됨은 어쩜이뇨”(렘2:21)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는 이스라엘 민족을 질타하시는 주님의 음성이었습니다.
성경에는 열매를 두 가지 의미로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 인격적인 열매 입니다. 인격적인 열매란, 주님을 닮은 열매입니다. 우리 안에 주님께서 거하신다면 당연히 그 주님의 생명이 주님의 인격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요15:9)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니라”(요15:11)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요15:12절) 이것이 주님께서 기대하시는 열매 입니다.
주님은 사랑과 기쁨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인격을 기대하십니다. 인격적인 열매에 대한 다락방 강화의 이 유명한 메시지는 요한복음 13장에서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13장에는 사랑의 열매가 중심적으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13:34-,35절) 이어지는 14장에서는 평안(평화)의 열매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27절)
그리고 15장과 16장에서는 특별히 기쁨의 열매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니라.”(요15:11)
사랑, 기쁨, 평안 이 세가지는 사실상 바울 사도가 성경의 열매를 이야기한 것과 그 순서가 일치합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갈5:22)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 분과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속한 사람답게 삶에서 그리스도의 생명을 나타내야 합니다. 주님께서 사랑하시듯 우리의 삶도 사랑이어야 하고, 주님이 참 기쁨을 가지고 사셨듯 우리도 기쁨에 넘치는 생활을 해야 할 것입니다. 또 어떤 상황에서도 놀라운 하늘의 평안을 지니고 사셨던 주님처럼 우리도 그 평안을 누리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이 인격의 집은 다른 외적인 것들보다 더욱 소중합니다. 그리스도의 새 생명을 가진 우리는 어떤 탐스러운 열매보다도 먼저 영적인 변화와 인격적인 변화를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증거의 열매입니다. 이 증거의 열매는 구원받은 이후에도 우리가 이땅에서 계속 살아가는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그리스도를 나타내고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내 안에 그리스도가 계신다면 그리스도의 생명이 거하고 있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생명이 나타낼 수 밖에 없습니다. 당신을 통해서는 얼마만큼 그리스도가 나타나고 있습니까? 내 직장에서. 내 가정에서. 내가 걷고 있는 삶의 거리에서 나는 내 안에 거하시는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얼마나 이웃들에게 나타내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