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상황 추산중
재개장 확실치 않아
지난 주말 애틀랜타 시내의 식당과 벅헤드 지역은 미니애폴리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폭력으로 번져 피해를 입은 후 다음 후속 조치와 재개장 계획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다운타운의 빅 데이브의 치즈스틱은 지난 금요일 밤 시위 도중 유리창이 파손돼 토요일에는 문을 닫았다. 업주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항의 시위가 폭력사태로 변질돼 피해를 입게 되자 시위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시위는 다운타운에서 벅헤드지역으로 확장돼 레녹스와 피드몬트 도로 사이의 피치트리 도로를 따라 있는 식당들도 타격을 입었다.
마리에타 거리에 있는 스탯 브루펍과 맥코믹 앤 슈믹 해산물 식당은 시위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다. 식당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문을 닫았던 매장에 낙서, 유리창 파손, 매장 내 제품 분실 등으로 상당한 타격을 받았으며, 식당을 재개하기 위해 청소, 보수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식당은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언제 다시 문을 열 것인지 결정하지 못했다.
카렌 브레머 조지아 외식업협회장은 지난 30일 시설을 훼손하거나 파괴하는 행위인 반달리즘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브레머는 “조지아 외식업협회는 조지 플로이드의 비극적인 죽음에 대한 분노와 좌절감과 슬픔을 표현하기 위해 시위를 하는 것에 대해 이해한다”며 “하지만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정신에서 벗어난 폭력적인 행위는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폭력 행위는 무의미하고 사회에 역효과를 주며, 외식업계 회복에 걸림돌이 되니 외식업을 존중하고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김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