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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훔치기’ 연루 벨트란, 결국 메츠 감독 사퇴

지역뉴스 | 연예·스포츠 | 2020-01-17 09: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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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메이저리그를 뒤흔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연루된 ‘사인 훔치기’ 스캔들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애스트로스에서 선수로 뛰던 2017 시즌 사인 훔치기를 주도한 것으로 드러난 카를로스 벨트란(42) 뉴욕 메츠 감독이 끝내 사퇴했다.

또 1996년부터 2002년까지 뉴욕 메츠의 지휘봉을 잡았던 바비 발렌타인(사진·AP) 전 감독도 비디오 장비로 사인을 훔쳤다는 폭로까지 나왔다.

야후스포츠 등은 16일 벨트란이 메츠 구단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메츠 구단 제프 윌폰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브로디 반 외게넨 부사장 겸 단장은 성명을 통해 “어젯밤과 오늘 아침 잇따라 벨트란을 만나 결별을 결정했다”라며 “쉬운 결정이 아니었지만, 현재 상황에서 벨트란이 감독을 계속하는 것이 서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구단은 또 “벨트란이 우리에게 솔직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사퇴가 벨트란의 마지막 야구 경력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메츠 사령탑에 오른 벨트란은 선수 시절 저지른 부정행위로 인해 감독으로서 단 1경기도 치르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또 16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스티브 필립 메츠 전 단장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발렌타인 감독이 필라델피아전에서 사인을 훔치기 위해 비디오 장비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발렌타인 감독은 텍사스,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메츠, 보스턴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던 명장 출신이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186승 1,165패다.

필립 전 단장은 “전 필라델피아 단장이 ‘이상한 곳에 카메라가 설치돼있는데, 이게 무엇이냐’고 묻길래 ‘잘 모르겠다.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비디오 분석실에 가보니 비디오 담당자가 ‘발렌타인 감독이 상대 사인을 얻을 수 있으면 3루 코치가 볼 수 있게 녹화하도록 주문했다’는 말을 했다. 그래서

‘그건 하면 안 된다. 규정 위반이다. 누가 또 그런 요구를 하면 안 된다고 얘기를 하라’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후에 발렌타인 감독을 찾아갔고, 감독은 ‘알겠다. 그러면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필립 전 단장은 해당 사실을 지적해준 필라델피아 전 단장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당시 메츠는 1998년 당시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시스타디움에 비디오 리플레이 시스템을 가동하기 위해 1·3루 포토박스, 홈 플레이트 뒤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사인 훔치기’ 연루 벨트란, 결국 메츠 감독 사퇴
6일 결국 사퇴를 발표한 카를로스 벨트란(가운데) 뉴욕 메츠 감독이 지난해 11월 감독에 선임됐을 때 당시 모습.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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