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103번째 생일 미 할머니 "평생 지금 같은 난리는 없었다"

미국뉴스 | | 2020-07-03 10:10:39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미국 일리노이 중부 소도시 에드워드빌에 사는 할머니 스테피나 러걸은 100년 이상을 살면서 셀 수 없이 많은 일을 겪었다.

역사적으로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쳤고, 스페인 독감과 대공황도 경험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덮친 이번 같은 난리는 평생 처음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103번째 생일을 맞은 러걸은 2일 지역방송 인터뷰에서 "과거 어떤 시기도 지금보다는 쉬웠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분쟁이 더 많아졌고, 의견 차이가 심화했다. 모든 것이 달라졌고, 모든 일이 낯설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어려운 시기지만, 많이 웃고 즐거움을 나누면서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려 노력한다"며 "나쁜 생각은 피하고 좋은 것들만 생각하려 한다. 난 친구를 좋아하고, 남자친구도 좋아한다"며 크게 웃었다.

2년 전 에드워드빌의 요양원 '스틸워터 시니어 리빙'에 입소한 러걸은 입소자들은 물론 직원들과도 적극적으로 어울리며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다.

요양원 측은 러걸이 시설 내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며, 환한 미소와 웃음으로 다른 이들의 참여를 고무하는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그는 103번째 생일날, 자축하는 노래를 불렀고 대형 케이크를 나눠 먹었으며 요양원이 뒷마당에 설치한 "스테피나 103번째 생일 축하" 간판 뒤에 서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외아들 로널드는 어머니 생일마다 방문하곤 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계획을 취소하고 동영상으로 대체했다.

러걸은 남편과 63년 해로한 뒤 사별했다.

요양원 측은 러걸이 남편과 아들에 관해 자주 이야기하고 추억을 회상하며 진정으로 행복해한다면서 그것이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 중 하나같다고 전했다.

러걸은 "사람들을 좋아하고 사람들에게 친절하면, 의미 있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누구하고도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면서 "그렇게 되려고 늘 노력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침착함을 유지하고,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라"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103번째 생일 미 할머니 "평생 지금 같은 난리는 없었다"
미국 일리노이 103세 할머니 "평생 지금 같은 난리는 없었다" [출처: 스틸워터 시니어 리빙 페이스북]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환경당국, SK배터리에 벌금 3만3천달러 부과
조지아 환경당국, SK배터리에 벌금 3만3천달러 부과

배터리 폐기물 관리소홀로 화재 SK배터리아메리카(SKBA)가 조지아 환경당국으로부터 3만3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AJC는 지난달 30일 잭슨카운티 커머스 소재  SK배터리

연준, 금리 5.25~5.50%로 6연속 동결…"인플레 여전히 높다"
연준, 금리 5.25~5.50%로 6연속 동결…"인플레 여전히 높다"

"최근 물가 목표 향한 추가 진전 부족…인플레 리스크에 고도로 주의"연준, 양적 긴축 속도 조절…"월별 국채 상환 한도 250억 달러로 축소"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

조지아 셰리프, 불체자 이민국에 신고해야
조지아 셰리프, 불체자 이민국에 신고해야

켐프 주지사 HB1105에 서명 조지아주 셰리프들은 앞으로 구금된 사람이 허가 없이 조지아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연방 이민국 직원과 의무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브라이

마리화나, 조지아 약국 판매 전면 허용될까
마리화나, 조지아 약국 판매 전면 허용될까

현재 9개 판매처가 1만8,000명에 공급연방정부 대마를 스케줄3로 하향 조정 마리화나(대마)를 덜 위험한 약물로 재분류하려는 연방정부의 계획은 조지아의 의료용 마리화나 환자에 대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LA 에 들어선다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LA 에 들어선다

서울대·분당서울대병원-SL 재단 공식계약 체결...진료협력 시스템 구축세리토스에 4만 스퀘어피트 규모, 내년 개원, MRI 등 최첨단 의료 장비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과 미국 S

한인 도널드 리, 귀넷 소년법원 판사 취임
한인 도널드 리, 귀넷 소년법원 판사 취임

한인 도널드 리씨가 4월 30일 로렌스빌 귀넷사법행정센터에서 귀넷카운티 소년법원 판사에 취임했다.이날 취임식에는 안젤라 던컨 귀넷 슈피리어법원 판사, 샌드라 박 프로베이트법원 판사

흥난 관객들 “원더풀!” 외치며 기립박수
흥난 관객들 “원더풀!” 외치며 기립박수

퓨전 국악밴드 ‘고래야’ 애틀랜타 공연지난달 30일 로렌스빌 아트센터서 한국의 6인조 퓨전 국악밴드 ‘고래야(Coreyah)’가 지난달 30일 오후 7시 30분 로렌스빌 아트센터에

조지아, 학자금 빚 전국 5위
조지아, 학자금 빚 전국 5위

상위 10개 지역 중 9개가 동부조지아 1인당 35,000달러 GOBankingRates 회사가 전국 50개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연구 조사에서 조지아주 밀레니얼 세대들의 학자

월마트, 조지아 헬스센터 17개 폐쇄
월마트, 조지아 헬스센터 17개 폐쇄

전국 5개주 51개 보건센터 완전 폐쇄스와니, 마리에타 등, 만성 적자 원인 월마트가 조지아주를 포함해 5개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건센터 51군데 전부를 5년 이내에 모두 완전 폐

봄맞이  집안‘서류 대청소’해 볼까?
봄맞이 집안‘서류 대청소’해 볼까?

봄맞이 대청소에 나서는 가구가 많다. 의류에서부터 주방용품까지 버릴 것은 버리고 앞으로 사용할 물건은 잘 정돈해야 남은 1년을 깔끔히 보낼 수 있다. 봄맞이 대청소에서 빠트리면 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