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 26일 재표결
통과 가능성은 적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무력화하는 내용의 의회 결의안에 대해 거부권(veto)을 행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거부권을 행사하는 서명을 하고 “의회는 결의안을 통과시킬 자유가 있고 나는 거부권을 행사할 의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의회에 요구한 예산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멕시코와 맞닿은 남쪽 국경의 안보 및 인도주의적 위기를 이유로 지난달 15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결의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취임 이후 첫 사례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자 연방하원은 오는 26일 재의결을 위한 표결을 실시키로 했다.
현재 연방의회 의석 분포상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한 이번 결의안이 재의결될 가능성은 적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