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수퍼 문’과 개기월식 현상이 겹치며 ‘수퍼 블러드 문’이 뜬다. 그러나 날씨로 인해 직접 관측은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연방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이번 개기월식은 동부시각으로 오는 21일 05시41분 시작돼 오전 6시16분까지 이어지겠다. 다음번 개기월식은 2021년 5월께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블러드 문’은 개기월식이 발생할 때 지구 표면을 타고 굴절된 빛을 받은 달이 붉은 빛을 띄는 현상이며 ‘수퍼 문’은 달이 지구와 근접해 약 14% 크고 30% 밝게 보이는 현상이다.
달과 지구, 태양이 일직선으로 늘어서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질 때 발생하는 개기월식은 지난 7월 한 차례 발생했으나 미국에서는 관측되지 않았다. 지난해 1월31일에는 한달에 보름달이 두번 뜨는 현상인 ‘블루 문’ 현상이 겹치며 1866년 이래 최초로 ‘수퍼 블루 블러드 문’이 관측된 바 있다. <안재연 기자>
지난 2016년 11월 14일 수퍼 블러드 문에 열광하는 호주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