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서 종신형 복역 중
최근 범행자백 전국 '충격'
조지아출신 여성3명 희생
살인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조지아 출신 70대 남성이 지난 40년 동안 무려 90명을 살해했다고 털어놔 미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메이컨 인근 테일러 카운티 출신인 사무엘 리틀(78·사진)이라는 남성은 이미 3명의 캘리포니아 여성을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고 현재 텍사스 주립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리틀은 최근 자신이 지난 40년 동안 미 전역에서 모두 90명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20일 AJC 보도에 따르면 리틀이 살해했다고 진술한 피해자 중에는 2명의 빕 카운티 여성과 1명의 컬럼버스 여성도 포함됐다.
이들 중 빕 카운티에 살던 프레도니아 스미스(사고 당시 18세)라는 소녀는 1982년 7월 아이스크림을 사러 나갔다가 실종됐고 한달 뒤 인근 주택가 뒷마당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리틀은 이보다 앞서 1977년 9월 역시 빕 카운티 리버데일 로드 인근 수풀에서 유골로 발견된 여성도 자신이 목졸라 살해한 피해자라고 진술했다.
리틀의 진술에 따라 빕 카운티 경찰은 텍사스 주립 교도소를 방문해 리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빕 카운티 경찰은 “리틀의 진술이 매우 사실적이고 자세했다”며 그의 진술 내용이 신빙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경찰에 따르면 리틀은 진술과정에서 또 한 명의 조지아 여성 살해 사실도 털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앨라배마와의 경계지역에서 사체로 발견된 컬럼버스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경찰은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프레도니아 스미스의 오빠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장 달려가 그를 내 손으로 목졸라 죽여 그 고통을 느끼게해주고 싶다”며 분노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리틀의 진술 내용이 알려지자 전국 각지역 경찰들이 텍사스 교도소에 몰려 들어 리틀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