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을 갖고 장난을 하던 10대 소년이 사고로 친구에게 총기를 발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눈에 총을 맞은 피해자는 현재 혼수 상태다.
폴딩 카운티 달라스시 경찰은 조수아 체스티니(18)가 자신이 실수로 친구에게 총을 쐈다며 지난 15일 폴딩카운티 셰리프국에 자수해 왔다고 같은 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체스티니는 지난 12일 자신의 절친인 16세의 피해자와 함께 SUV 차량을 몰고 인근 사라 밥 공원 숲속 자갈밭에 주차를 한 뒤 차안에서 아버지의 총기를 갖고 놀았다. 그러나 실수로 총기가 발사돼 총알이 절친의 왼쪽 눈을 관통하는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다.
피해자는 즉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출혈과다와 총알이 두부 뒤쪽에 박혀 있어 혼수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체스티니가 총기소지 면허를 갖고 있었는 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체스티니는 사고 발생 사흘 뒤인 이날 자수해 폴딩 카운티 성인 구치소에 수감됐다 7,900달러의 보석금을 지불하고 석방됐다.
경찰은 체스티니에게 일단 난폭행위 등을 포함한 중범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현재 혼수상태인 피해자의 생존 여부에 따라 용의자에게 적용될 혐의가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