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미만 아동∙독감증세 방문객 등
환자 보호 위해.... 제한조치 확산 중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독감)가 조지아에도 확산되면서 300명 이상이 입원하고 4명이 사망하는 등 주의가 요구된다.<본지 1월 13일자 참조> 이에 따라 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어린아이 등 특정 방문객들의 환자 방문을 제한하는 병원들이 늘고 있다.
현재 조지아에서는 레이몬드 리져널,플로이드, 폴크 메디컬 센터 등 3군데의 병원에서 이 방침을 시행하고 있다.
병원들은▲기침, 발열, 콧물, 구토, 설사 등의 독감 증상을 보이거나 ▲13세 미만인 아동 ▲환자의 직계 가족이 아닌 방문객들은 엄격하게 환자 방문을 제한하고 있다.
레이몬드 리져널 메디컬 센터 관계자는 "병원 내 스테프 및 환자들의 독감 감염을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특히 환자들의 경우 기존 증상에 독감 증상까지 겹치게 되면 회복에 큰 어려움은 물론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귀넷 메디컬 센터 등 귀넷 지역에서도 독감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가 최근 1주일 사이에 10%나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아동 환자수는 성인 환자수에 비해 크게 증가해 최근 몇 주 사이에 두 배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귀넷 병원들이 해당 면회 제한 방침을 차용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시카고 러시대학 의료센터의 수치타 키쇼어 박사는 올해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예상대로 독감 환자 급증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독감은 내년 3월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올해 독감은 목감기와 코감기 증상이 두드러지는데 심하면 폐렴이나 축농증과 같은 합병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전했다.
환자가 크게 느는 것과는 달리 올해 독감 백신의 예방효과는 10% 수준에 불과해 더욱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의로계에 따르면 통상 독감백신의 효과는 평균 42% 수준이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