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한 때 인기 폭발 ‘무비패스’ 벼랑 끝 위기

미국뉴스 | | 2018-11-19 18:18:36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회원탈퇴 러시·모기업 주가 폭락

대책 없으면 정상운영 계속 못해

‘월 9.95달러로 무제한 영화 관람’을 표방하며 미국 영화팬들로부터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무비패스’(MoviePass)가 벼랑 끝에 몰렸다. 

무비패스를 탈퇴하는 회원들이 급증하고 있어 추가 자금 지원 없이는 회생이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모기업의 주식 가치마저 주당 1센트로 폭락해 회사측 운명 시계가 작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16일 USA 투데이에 따르면 회사측이 월 영화관람 편수를 30회에서 단 3회로 제한한 이후 실망한 회원들의 탈퇴가 급증하고 있어 추가 자금 지원없이 무비패스는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무비패스도 현 상황을 인정하는 모양새다.  

지난 15일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무비패스는 “추가 자금 지원이 없이는 기업 운영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자금 지원없이는 기업 운영을 더 이상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셈이다.

무비패스는 올해 3분기에 7,99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2분기에 비해 10% 정도 매출이 더 늘었다. 하지만 모기업인 힐리오스앤매티슨 애널리틱스는 3분기에 1억3,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50만달러나 손실이 더 늘어났다. 무비패스의 영화 티켓 구매와 4월 무비패스 인수로 적자가 더 커졌다는 것이 자체 판단이다.

무비패스의 추락은 회원 탈퇴가 줄을 이으면서 가시화됐다. 무비패스를 탈퇴한 회원의 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무비패스가 ‘상당 수준의 회원 감소’ 규모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회원들의 영화 관람 편수로 짐작할 수밖에 없다.

지난 9월 무비패스 회원당 영화 관람 편수는 평균 0.77편. 이는 4월 평균치인 2.22편과 비교하면 영화 관람 편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영화 관람 편수가 줄었다는 것은 회원들의 이탈이 그만큼 심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무비패스 회원들의 탈퇴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영화 티켓 비용이 불어나면서 무비패스가 현금 유동성 위기에 몰리면서부터다. 500만달러 규모의 긴급자금 수혈로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돌아선 회원들의 발길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다.

여기에 무제한 영화 관람 서비스에서 한달에 3편으로 대폭 줄이는 서비스 개편안이 발표되자 상황은 더 악화됐다. 7월 1인당 평균 영화 관람 건수가 1.68편에서 8월에 0.85편으로 급격하게 줄어든 것은 당시 회원들이 집중적으로 탈퇴한 상황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남상욱 기자>

한 때 인기 폭발 ‘무비패스’ 벼랑 끝 위기
한 때 인기 폭발 ‘무비패스’ 벼랑 끝 위기

무비패스가 회원들의 잇딴 탈퇴, 자금부족 등으로 위기에 처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 반등… 주택거래 ‘냉각’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 반등… 주택거래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3월 판매 전월비 4.3%↓연준 고금리 기조 유지추가 상승세 지속 전망 연준의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모기지 금리가 다시 7%대를 돌파하면서 주택시장 회복세에

“DACA 신분자동 연장하라”
“DACA 신분자동 연장하라”

민권센터·NAKASEC온라인 서명운동 등미 전국 단위 캠페인 시작 민권센터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 협의회(NAKASEC) 등이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DACA) 수혜자들의 신분 자 동

"외로움 많이 느끼는 암 생존자, 사망 위험 60% 이상 높다"
"외로움 많이 느끼는 암 생존자, 사망 위험 60% 이상 높다"

미 연구팀 "외로움 클수록 사망 위험 증가…상담·지원 등 필요""외로움 호소하는 암 생존자, 사망위험 더 높다'[American Cancer Society 제공. 재판매 및 DB

돈줄 말라가는‘돈나무 언니’ 펀드

올해 벌써$ 22억 순유출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미국 투자가 캐시 우드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금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23일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

[KITA 세미나 지상 중계] “401(k) 관련 소송 증가…기업관리 중요”
[KITA 세미나 지상 중계] “401(k) 관련 소송 증가…기업관리 중요”

지난해 소송합의금만 $9억실제납입비율 등 차별방지기록 개선·직원교육 강화도 브라이언 이 대표가 25일 KITA 줌세미나에서 401(k)의 중점 관리 사항에 대해설명하고 있다. &l

노조 표심 챙긴 바이든, 트럼프 지지율에 앞서
노조 표심 챙긴 바이든, 트럼프 지지율에 앞서

차ㆍ철강 이어 건설노조도 “지지” 올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리턴매치를 벌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동차 및 철강 노조에 이어 건설 노조의 지지를 확보했다. 유

글로벌 반도체 경쟁 격화…차세대 AI표준 놓고 갈등
글로벌 반도체 경쟁 격화…차세대 AI표준 놓고 갈등

미, RISC-V 위험성 검토 삼성전자가 미래 시스템 반도체 설계자산(IP)으로 낙점한 ‘RISC-V’ 표준에 미국 정부가 어깃장을 놓고 있다. ARM·x86 등 기존 중앙처리장치

테슬라 또 자율주행 사망사고… 모터사이클 치어

“자율주행 기능 켜놓고 휴대폰 보다 사고 나”5년간 충돌 736건 달해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4월 한 달동안 모든 자사 차종에 대해 자율주행기능(FSD)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비타민D, 장내 세균 조절 암 면역력 향상…생쥐실험서 확인"
"비타민D, 장내 세균 조절 암 면역력 향상…생쥐실험서 확인"

연구팀 "비타민 D 수치 높은 환자, 암 면역요법 반응성 커""비타민D, 장내 세균 조절 암 면역력 향상…생쥐실험서 확인"비타민 D가 풍부한 먹이를 먹은 생쥐는 비타민 D가 장의

'하이브-민희진 내분'에 외신도 관심…"K팝 산업 권력투쟁 강타"
'하이브-민희진 내분'에 외신도 관심…"K팝 산업 권력투쟁 강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의 모습.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가운데 외신들도 이번 사태를 상세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