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확대·총기규제등
이슈마다 '반트럼프' 전략
7월 24일 실시되는 조지아 제7지역구 연방하원의원 민주당 결선투표에 대해 6지구와 함께 지역 주류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24일 AJC는 이 지역 투표에서 두 여성과 한인 이민자 출신의 아시안 어메리칸, 그리고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이민자 후보들이 표방하는 주요 정책 이슈는 헬스케어, 총기규제, 이민, 그리고 남녀 평등임금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동시에 모두 다 정치 초년병인 케빈 에이블, 캐롤린 버도, 데이비드 김, 루시 맥베스 등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때리는 일에 몸을 사리지 않았다면서 결선에서도 소위 '트럼트 때리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당 결선 진출자들의 이런 성향은 지난해 6지구 특별선거에서 4% 차이로 패배한 민주당 존 오소프 선거전략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케네소주립대 정치학과 커윈 스윈트 교수는 설명하고 있다. 오소프는 전체적으로 대통령을 비판하는 일을 자제하고 무당파들의 지지를 목적으로 정부의 재정낭비와 같은 덜 논쟁적인 이슈들에 초점을 맞췄다.
스윈트 교수는 “오소프는 공화당 지지자들의 투표율을 낮추는데 집중했다. 그래서 트럼프에 대해서는 대충 넘어갔다”며 “그러나 지금 민주당 후보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이들은 공화당과 트럼프 때리기를 주요 전략으로 삼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현재 민주당 후보들은 2년 전 대선에서 트럼프가 자신들의 지역구에서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점을 강조하며 승리 가능성에 낙관적이다. 2012년 선거에서 미트 롬니 후보는 이들 지역에서 20% 이상의 큰 표차로 승리했었다.
버도 후보는 남녀 임금평등, 여성 헬스케어 강화, 유급 병가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로 인해 그는 맥베스 후보와 함께 낙태 합법화 조직인 에밀리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지원을 받고 있다.
한인 이민자의 이민 2세인 데이비드 김 후보도 트럼프에 매우 비판적이다. 트럼프의 트윗 활동에 대해서도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헬스케어 적용확대, 환경보호, 청소년 추방유예자 시민권 부여 등의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대통령직은 존중돼야 하고 협력해서 일해야 하지만 현 대통령은 많은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반트럼프 정책과 공약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신문은 분석했다.
이웃하고 있는 캅, 디캡, 풀턴 일부 지역을 관할하는 6지역구 승자는 현역인 캐런 핸델과 맞붙게 된다.
전직 승무원인 맥베스는 17세 아들을 총기로 잃은 경험 때문에 총기규제 활동가 활약하고 있다. 그녀는 “총기폭력은 민주, 공화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의 문제다. 안전의 문제는 상식의 문제로 풀어야 하며,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아프라카 공화국 출신의 이민자 사업가인 에이블은 트럼프의 이민정책을 질타하고 있다. 특히 오바마 정부의 정책을 되돌리려는 노력에 매우 분노하고 있다. 그는 총기규제, 기후변화, 국가부채 등에 대해 트럼프 정부와 맞서 바로 잡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조셉 박 기자
캐롤린 버도
데이비드 김
루시 맥베스
케빈 에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