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외교위, 법안 곧 심사
웜비어 사망으로 여론악화
미 연방의회가 북한 여행금지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돌아온 오토 웜비어(22)가 끝내 사망하면서 북한 여행을 금지해야 한다는 미국 내 목소리가 커지는 데 따른 것이다.
에드 로이스(캘리포니아) 연방하원 외교위원장은 28일 CNN에서 다음 달 초 북한여행 금지 법안을 상정해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이 공동 발의한 이 법안은 일명 '북한여행통제법'으로 불리며, 관광 목적의 북한여행을 전면 금지하고 그 이외의 방문객에 대해서는 재무부의 사전허가를 받도록 한 것이 골자다. '그 이외의 방문객'이란 이산가족 상봉 또는 인도적 목적의 방문자 등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