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애틀랜타 칼럼] 중년기의 시편

지역뉴스 | | 2019-06-18 21:21:50

칼럼,이용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성경에는 중년에 대한 어떤 가르침이 있을까요? 중년기에 대한 성경적인 조명은 몇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시편 102편은 중년의 시편이라고 말합니다. 시편 중 어떤 부분은 인생에서 특히 중년기라는 이 시기적 특성과 아주 정확하게 부합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시편 102편:23-24에서 시편기자는 “저가 내 힘을 중도에 쇠약케 하시며 내 날을 단촉케 하셨도다 나의 말이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중년에 나를 데려가지 마옵소서 주의 연대는 대대에 무궁하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인생의 날이 가고 있다는 허무함과 공포로 인해 시편기자는 “하나님. 나를 중년에 더려가지 마십시오.’하고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편 102편 전체를 보십시오 중년기에 있는 시편 기자는 그의 경험을 이 시편에 어떻게 반영시키고 잇습니까? 3절에는 “대저 내 날이 연기같이 소멸하며 내 뼈가 냉과리 같이 탔나이다”라고 합니다. 인생의 허무감에 대한 증언입니다. 인생이 너무 짧다는 말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4절의 “내가 음식 먹기도 잊었으므로 내 마음이 풀같이 쇠잔하였사오며”는 심리적.신체적 좌절감의 표현입니다. 식욕도 상실하고 생에 대한 의욕도 상실합니다. 5절에서는 “나의 탄식 소리를 인하여 나의 살이 뼈에 붙었나이다”라고 표현합니다. 심리적이고 육체적인 고통을 구체적으로 온몸으로 경험하고 느끼는 시기입니다. 그런가하면 6-7절을 보시면 “나는 광야의 당아새 같고 황패한 곳의 부엉이 같이 되었사오며 내가 밤을 새우니 지붕 위에 의로운 참새 같으니이다” 너무나 절실한 말입니다. 여기서 광야의 당아새란 광야의 올빼미를 가르킵니다. 메마르고 황폐한 땅의 부엉이와 지붕 위의 외로운 참새. 잠이오지 않는 밤 문득 깨어 일어나 내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 생에 대한 회의를 주 앞에 털어놓을 수 밖에 없는 시기가 바로 중년입니다. 8절에서 보면 “내 원수들이 종일 나를 훼방하며 나를 대하여 미칠 듯이 날치는 자들이 나를 가리켜 맹세하나이다’라고 합니다. 이 시기에 오게되면 인간 관계에 대한 상처가 많아 지면서 그것이 축적됩니다. 그러면 신뢰가 안 가고 보기 싫은 사람들이 많아져 인간 관계가 혐오 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10절에는 “이는 주의 분과 노를 인함이라 주께서 나를 드셨다가 던지셨나이다”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드셨다가 던지셨다는 것은 삶에 대한 낭패감을 말합니다. 11절에서는 “내 날이 기울어지는 그림자 같고 내가 풀의 쇠잔함 같으니이다”라고 하여 절망감으로 인생에 대한 비전을 상실하고 희망이 위축되는 중년기의 시기를 조명합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 반등… 주택거래 ‘냉각’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 반등… 주택거래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3월 판매 전월비 4.3%↓연준 고금리 기조 유지추가 상승세 지속 전망 연준의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모기지 금리가 다시 7%대를 돌파하면서 주택시장 회복세에

“DACA 신분자동 연장하라”
“DACA 신분자동 연장하라”

민권센터·NAKASEC온라인 서명운동 등미 전국 단위 캠페인 시작 민권센터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 협의회(NAKASEC) 등이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DACA) 수혜자들의 신분 자 동

"외로움 많이 느끼는 암 생존자, 사망 위험 60% 이상 높다"
"외로움 많이 느끼는 암 생존자, 사망 위험 60% 이상 높다"

미 연구팀 "외로움 클수록 사망 위험 증가…상담·지원 등 필요""외로움 호소하는 암 생존자, 사망위험 더 높다'[American Cancer Society 제공. 재판매 및 DB

돈줄 말라가는‘돈나무 언니’ 펀드

올해 벌써$ 22억 순유출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미국 투자가 캐시 우드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금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23일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

[KITA 세미나 지상 중계] “401(k) 관련 소송 증가…기업관리 중요”
[KITA 세미나 지상 중계] “401(k) 관련 소송 증가…기업관리 중요”

지난해 소송합의금만 $9억실제납입비율 등 차별방지기록 개선·직원교육 강화도 브라이언 이 대표가 25일 KITA 줌세미나에서 401(k)의 중점 관리 사항에 대해설명하고 있다. &l

노조 표심 챙긴 바이든, 트럼프 지지율에 앞서
노조 표심 챙긴 바이든, 트럼프 지지율에 앞서

차ㆍ철강 이어 건설노조도 “지지” 올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리턴매치를 벌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동차 및 철강 노조에 이어 건설 노조의 지지를 확보했다. 유

글로벌 반도체 경쟁 격화…차세대 AI표준 놓고 갈등
글로벌 반도체 경쟁 격화…차세대 AI표준 놓고 갈등

미, RISC-V 위험성 검토 삼성전자가 미래 시스템 반도체 설계자산(IP)으로 낙점한 ‘RISC-V’ 표준에 미국 정부가 어깃장을 놓고 있다. ARM·x86 등 기존 중앙처리장치

테슬라 또 자율주행 사망사고… 모터사이클 치어

“자율주행 기능 켜놓고 휴대폰 보다 사고 나”5년간 충돌 736건 달해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4월 한 달동안 모든 자사 차종에 대해 자율주행기능(FSD)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비타민D, 장내 세균 조절 암 면역력 향상…생쥐실험서 확인"
"비타민D, 장내 세균 조절 암 면역력 향상…생쥐실험서 확인"

연구팀 "비타민 D 수치 높은 환자, 암 면역요법 반응성 커""비타민D, 장내 세균 조절 암 면역력 향상…생쥐실험서 확인"비타민 D가 풍부한 먹이를 먹은 생쥐는 비타민 D가 장의

'하이브-민희진 내분'에 외신도 관심…"K팝 산업 권력투쟁 강타"
'하이브-민희진 내분'에 외신도 관심…"K팝 산업 권력투쟁 강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의 모습.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가운데 외신들도 이번 사태를 상세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