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는 에서 “나폴레옹은 왜 사람들의 상식과 감정을 거부한 채 그토록 많은 사람들을 살육하였는가?”하고 자문하고는 스스로 말하기를 “그 이전의 모든 역사가 이미 이 같은 일들을 결정짓고 있었다”고 말했는데 톨스토이의 결론을 빌리자면 지도자란 역사라는 운명 속에 이미 결정된 ‘역사의 노예와 같은 존재’라고 보았던 것이다. 하지만 톨스토이의 이런 ‘역사 결정론’적 인식에 반해 “역사는 어떤 특정한 개인에 의해 영위되어 왔다”는 ‘역사 가공론’적 인식이 있는데, 역사가 한 인간에 의해 좋게도 나쁘게도 변모되어 왔다는 사실에 근거한 것

프랑스의 위대한 정치가이자 문학자인 ‘빅토르 위고’는 인간은 평생을 살아가면서 세가지 싸움을하다 죽음을 맞이한다고 하였는데, 인간과 자연과의 싸움, 인간과 인간과의 싸움, 그리고 자신과 자신과의 싸움으로 나누었다. 자연과의 싸움에서 인간은 놀라운 지능을 이용해 위대한 문명들을 만들어 갈수는 있지만 결국 죽음이라는 자연을 넘을 수는 없다고 했고, 인간과의 싸움에서는 어리석게도 경쟁이란 틀에 갇혀 개인과 개인, 집단과 집단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 살다가 이런 경쟁이 결국 국가와 국가간의 경쟁으로 발전해 전쟁이란 비극을 만들어 인간 스스로

예수, 석가, 공자와 더불어 세상의 4대 성현으로 불려지는 사람이 바로 소크라테스인데 성현치고는 자신의 글을 직접 남겨놓지 않은 철학자이기도 하다. 따라서 그의 사상과 일상의 삶을 엿볼 수 있었던 유일한 길은 그의 가르침을 전해들은 사람들의 저작을 통해서만 가능한 일이었고,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저작을 꼽으라면 그의 제자 플라톤이 기술한 을 뽑고 싶다. 모두 25편으로 되어있는 가운데서도 소크라테스가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제자들과 나눈 마지막 대화는 물론, 독배를 마시고 숨을 거두기까지의 광경을 묘사한 은 그가 얼마나 진리를

“우리 아빠는 운전도 못해요, 야구도 못해요, 그리고 자전거 타는 것도 못 가르쳐줘요.” 이 말을 들은 아버지가 불을 끄고 침대에 누운 어린 아들에게 “맹인인 아빠가 눈뜬 엄마보다 더 잘할 수 있는 것도 있단다.” “아빠 그게 뭐야”. “눈뜬 엄마는 불을 끄면 너한테 그림동화도 못 읽어주지?” “하지만 아빠는 이렇게 불을 끄고도 어둠 속에서 성경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잖니.” “어 정말이네~. 아빠, 아빠가 눈 뜬 사람보다 더 잘하는 것이 있구나.” 이런 아빠의 잠자리 교육을 매일 받고 자란 자식은, 결국 ‘시각장애인인 아빠의 눈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정신과 교수이자 여성재단인 ‘미즈(Ms.)’의 이사인 진 볼린은 “세상의 모든 여성들의 마음속에는 세 종류의 특징들이 있는데, 그 원형을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세 여신들 속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볼린이 나눈 세 그룹의 첫 번째 그룹은 사냥과 달의 여신인 아르테미스형으로, 이 부류의 여성들은 자신이 목표하는 바에는 온몸을 던지는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또한 남성과의 이성적 사랑보다는 형제애 자매애와 같은 것에 더 끌린다고 한다. 특히 이들은 자신을 얕보거나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 하는 일을 존중해 주지 않

무선 라디오를 발명한 마르코니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Six degrees of separation’이란이론이 있는데, ‘여섯 다리만 건너면 지구 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다 아는 사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실제로 이 이론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과학적 실험의 결과는 지구가 외형적으로는 거대하게 보이지만 그 내막을 들여다 보면 얼마나 좁은 세상인가를 보여주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이 이론의 근거는 아주 단순한 가정에서 출발했는데, 내가 알고 지내는 사람이 300명정도 된다고 가정하면 내가 알고 지내는 사람도 300명의 친구를 두고

싸이의 ‘강남스타일’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공개 한 달여 만에 유튜브 조회수 4천만 건을 돌파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주요 언론들이 앞다투어 싸이를 집중 조명했고 최근에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월드뉴스 1면을 장식할 정도였으니 전세계인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 듯 한데, 이 ‘강남스타일’이란 음악의 무엇이 사람들을 이토록 열광케 만들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실제로 1970년대 물리학자들 사이에서 중요한 관심거리가 하나 있었는데, 대중적으로 사랑 받는 곡들과 그렇지 못했던 곡들의 음악적 특징과 차이점을 물리적으로 비교 분

이번 런던 올림픽 경기 가운데 고의로 저주는 플레이를 했다 하여 해당 선수들이 실격 처리된 종목이 있었는데 바로 배드민턴 경기였다. 그런데 스포츠 종목에서 사용되는 공 중 최고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공이 바로 배드민턴의 셔틀콕이라고 하는데 그 속도가 무려 330킬로미터 이상이 나온다고 한다. 그 다음으로는 골프 공을 드라이브 샷 했을 때의 속도로 대략 310킬로미터 정도이고, 흔히들 가장 빠른 공으로 생각하는 테니스 공은 250킬로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니 배드민턴 공의 빠르기가 얼마 정도인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4년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려는 움직임이 세계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패스트 푸드 체인점인 칙 필 에이(Chick-fil-A)의 댄 캐씨 회장이 최근 한 교회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결혼은 성경이 정의한 남녀의 결합을 뜻한다”고 말했는데, 이로 인해 공화, 민주 양당은 물론 보수, 진보 세력간의 갈등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동성결혼 합법화를 지지하는 민주당과 성 소수단체들은 댄 캐씨 사장의 발언을 인권탄압이라고 규정하고 전국적인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는 반면, 공화당과 기독교 보수단체들은 이를 지지하고 반 동성결혼 캠페인을

먼 옛날부터 인간은 생존을 위해 수렵과 어로, 채집을 하고 외부의 적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했기 때문에 활쏘기, 창던지기, 격투 등의 훈련을 게을리 할 수 없었는데, 이것이 현재 우리가 즐기는 스포츠의 기원이라고 한다. 그런데 당시의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행위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사활을 건 행위나 다름이 없었다는 점에서 ‘스포츠’라는 이름으로 이를 즐기는 현대인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고대 그리스어에는 ‘경기’를 뜻하는 ‘아곤’이란 말이 있는데 ‘너무나 고통스러운 것’을 뜻하는 말로써, 영어의 애거나이즈(agonize: 몹시 괴

사람의 성격이나 신체의 모양등과 같은 몇 가지 유형에 따라 사람을 판단하는 방식은 깊이가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 사람의 개성을 한마디로 압축해 주는 묘미는 있다. 그 가운데 하나로 ‘아폴론형’과 ‘디오니소스형’으로 사람을 나누는 방식이 있는데, 니체가 이란 작품 속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이기도 하다. 아폴론은 태양의 신이요 디오니소스는 술의 신을 상징하는 것으로, ‘아폴론적’이라는 말은 이성과 지식을 나타내는 반면, ‘디오니소스적’이라는 말은 술에서 연상되는 이미지의 집합체로 본능과 광란 등을 나타내는 말로 흔히 사용되고 있다. 하

한국전통 문화에는 왼쪽을 양(陽)이라 생각하고 오른쪽을 음(陰)이라 생각했는데, 특히 상갓집에 문상 가서 대문을 들어설 때 왼발을 먼저 내딛는 관습은 죽음을 상징하는 음(陰)의 기운을 물리치기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동양학에서도 좌, 우(左,右)를 이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데, 동양학에서의 사방(四方)은 서양과는 정반대로 북쪽이 지도 아래쪽에 놓여있고 남쪽은 위쪽으로 표시한다. 따라서 북을 아래쪽에 놓고 보면 왼쪽이 동방(東方)이 되는데 이는 해가 떠는 곳으로 양의 기운을 상징하고, 반대로 오른쪽인 서방(西方)은 해가 지는 곳

‘스타벅스의 초심’

아라비아반도 에멘땅에 유목민이 기르던 양이 어떤 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것을 보고 그 나무 열매로 검은 액체를 뽑는데 성공했는데, 그 나무가 바로 카파 나무였고 뽑아낸 액체는 카페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커피로 불려지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커피의 기원을 설명 하는 얘기 중의 하나로 제법 그럴 듯 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커피의 기원과 관련해 너무나도 많은 설이 있지만 세상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식품중의 하나가 되어버린 커피가 이슬람 문화권에서 세계각국으로 전래하였다. 그런데 왜 이들 이슬람 국가들이 처음으로

테니스 대회 중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가 바로 윔블던 테니스 대회인데, 1877년 처음 시작되었으니 횟수만 해도 무려 136년이나 된다. 이 유서 깊은 대회와 관련된 두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데, 하나는 테니스 대회의 독특한 점수 매김 방식과 ‘0’을 ‘제로(Zero)’라 부르지 않고 ‘러브(Love)’라고 부르는 이유에 관한 것이고, 두 번째는 ‘윔블던 효과’라는 용어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먼저 테니스를 한번이라도 쳐본 사람이라면 다른 운동경기에 비해 독특한 게임 방식에 불편함을 느

한국인의 전통의식 가운데 자손들이 잘되고 못됨이 선조들의 선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는 독특한 의식이 있었는데, 윗대가 적선을 행하지 않았으면 그 집안에는 훌륭한 인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생각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런 의식은 자식 잘되기를 원하면 부모들이 세상에 유익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벌문화(閥文化)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요즈음에는 족벌, 학벌, 문벌, 군벌, 파벌이니 해서 한국인의 벌문화(閥文化)가 다소 부정적 느낌을 주고 있지만, 원래 ‘대문 앞에 세워진 기둥’이란 뜻을 가진 벌(閥)이란 말은 세상의

실질적으로 세계 최초의 컴퓨터를 만든 앨런 튜링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삶과 비극적인 죽음을 재조명하는 수많은 행사가 그의 모국 영국에서 열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튜링은 1930년대 중반 이미 ‘사람으로 생각할 정도의 해박한 지식과 능숙함을 가진 인공지능(AI)형의 컴퓨터 창조’의 기틀을 마련한 컴퓨터 공학의 선구자였지만, 꽃가루 알레르기를 피하기 위해 방독면을 착용하고 거리를 다닐 만큼 독특한 성격을 가진 인물이기도 했다. 특히 그는 2차 대전 중 독일군의 암호체계 `에니그마'를 해독해 연합군을 승리로 이끌 만큼 천재적 두

프랑스의 작가 모파상의 대표적 단편소설 란 작품이 있는데, 부정적이고 허영에 가득 찬 인생관이 어떤 결과를 가져다 주는지 잘 말해주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여 주인공 마틸드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인이었지만 가난을 비관하며 자신의 삶이 항상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허영심이 가득한 과거 지향적 사람이었다. 그녀가 하루는 남편과 함께 파티에 초대되어 가면서 친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빌렸는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 목걸이를 잃어버리는 황당한 일을 당하게 된다. 할 수 없이 자신이 가진 전 재산을 처분하는 것도 모자라 비싼 이자

천운(天運)편에 보면 중국 역사상 최고의 전설적 미인으로 꼽는 서시(西施)라는 여인과 추녀중의 추녀로 소문난 동시(東施)라는 여인의 이야기가 나온다. 두 여인 모두 춘추 전국시대 월나라 사람으로 서시는 미모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물가에 나가 빨래를 하는데 물가에 비친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에 물고기들이 반해 그대로 바닥에 가라 앉았을 정도였다는 전설이 있고, 당시의 사람들도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을 한번이라도 보려고 그녀의 집 앞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고 한다. 어쨌던 서시가 절세미인이었던 것 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고대 로마의 타르키니우스 왕가(王家)가 통치하던 시대에, 한 노파가 아홉 권의 책을 들고 왕을 찾아와 그것을 사라고 했는데, 왕이 그녀의 요청을 거절하자 노파는 돌아가 세 권을 불태워 버리고 나머지 6권을 들고 다시 찾아왔다. 책은 6권이었지만 값은 지난번과 같았다. 책의 수는 줄어 들었는데 값은 똑같으니 왕은 더욱 어이없어하며 거절했다. 그러자 노파는 돌아가 다시 3권을 더 불태워 버리고 나머지 3권을 들고 또 찾아왔다. 물론 값은 아홉 권 때와 같았다. 노파에게서 무언가 심상찮은 기운을 느낀 왕은 비로소 9권 값을 주고 3권의

미 북서부 해안의 대도시 시애틀이란 이름의 탄생비화에는 환경과 관련된 명연설로 유명한 한 인디언 추장과 관련이 되어있다. 1851년 미국 워싱턴주 북서부 해안에 살고 있던 수콰미시족의 추장 세알트(Sealth)는 자신들의 거주지역에 백인들이 들어와 살자 이들의 정착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인디언 부족들이 이들을 해코지 못하도록 늘 앞장서서 막아 주었고 심지어 위험에 빠진 백인들의 목숨까지도 구해주었는데, 백인 입주자들이 그런 추장의 배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신들이 사는 작은 마을에다 세알트 추장의 이름을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