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지도자’
톨스토이는 에서 “나폴레옹은 왜 사람들의 상식과 감정을 거부한 채 그토록 많은 사람들을 살육하였는가?”하고 자문하고는 스스로 말하기를 “그 이전의 모든 역사가 이미 이 같은 일들을 결정짓고 있었다”고 말했는데 톨스토이의 결론을 빌리자면 지도자란 역사라는 운명 속에 이미 결정된 ‘역사의 노예와 같은 존재’라고 보았던 것이다. 하지만 톨스토이의 이런 ‘역사 결정론’적 인식에 반해 “역사는 어떤 특정한 개인에 의해 영위되어 왔다”는 ‘역사 가공론’적 인식이 있는데, 역사가 한 인간에 의해 좋게도 나쁘게도 변모되어 왔다는 사실에 근거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