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곤란·신경염증·근육통증 등 건강이상

수면장애·불안·우울증 등 정신적 질환도

 

코로나19는 증상의 정도에 상관없이 회복 후 새로운 질병이 생기는 것으로 조사되어 후유증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건강보험청구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는 미 최대 비영리단체인 페어 헬스(FAIR Health)가 발표한 연구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를 앓다가 회복한 환자 200만명의 건강보험기록을 추적해 분석한 결과 이들 중 23%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겨 치료를 받았다고 15일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연령층이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이상을 보였으며, 일반적인 증상은 신경염증과 근육 통증, 호흡곤란, 높은 수치의 콜레스테롤, 불쾌감과 피로, 고혈압이었다. 또 장 건강이상을 비롯해 편두통, 피부 문제, 심장 이상 등과 함께 수면장애, 불안과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상의 문제로 내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조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이들도 유사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으며, 코로나19로 입원했다가 회복한 환자의 절반이 후유증을 호소했고 경증 환자들의 27%, 무증상 환자의 19%가 코로나19 이후 건강 이상으로 내원했다고 지적했다. 페어 헬스가 추적한 환자 수는 약 195만9,982명으로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감염 후 무증상을 보였다. 후각과 미각 손실을 겪은 1%를 포함한 40%가 입원을 필요로 하지 않았으며 입원 환자는 5%에 불과했다. 

또, 지난 2020년2월부터 12월까지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사람들의 건강보험 기록을 분석해 2021년 2월까지 추적한 결과 약 45만477명이 코로나19 감염 이후 30일 이상 의사에게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주 세인트 루이스 헬스케어 시스템의 연구개발과장인 지야드 알-알리 박사는 이 보고서에 “코로나19 감염은 장기적으로 거의 모든 인체 기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발표된 재향군인병원에서 장기 코로나19 환자들을 연구한 논문의 저자인 알-알리 박사는 “이러한 증상 중 일부는 평생 지속될 만성질환이며 일부 개인과 가족에게 영원한 상처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연구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통증으로 환자들의 10%가 신경염증과 신경·근육 관련 통증을 호소했다. 이어 환자들의 3.5%가 호흡곤란을 겪었고 3%가 불쾌감과 피로 증상을 보였는데 신체 활동 후 머릿 속이 혼미해지고 탈진 증상을 겪은 환자들도 있었다. 특히 40대와 50대 코로나19 환자들 중 3%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졌고 2.4%는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 

알-알리 박사는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의 후유증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며 “코로나19 감염 이후 혹은 장기간 코로나19를 앓은 환자들은 신진대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명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