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판매,법인세 증가, 숙박세 하락
흑자액 적립, 공화당 세율인하 검토
2021 회계연도 조지아주 세수가 전년 대비 13.5%인 32억 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주는 6월 30일 마감된 2021 회계연도에 막대한 재정 흑자를 기록했다. 팬대믹 이후 침체됐던 경제가 반등돼 소득과 매출 모두 치솟으며 이번 회계연도 동안 32억 달러의 세금 징수 증가를 기록한 것이다. 이 수치는 조지아주 경제가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에서 완전 회복돼 강한 성장세로 돌아섰음을 시사한다.
두 가지 주 수입원인 소득세와 판매세는 전년 대비 각각 14.6%, 12.7% 증가했으며, 법인세 징수액도 42% 증가했다. 담배와 주세도 각각 7.7%, 9.7% 증가했다. 반면 호텔/모텔 등 숙박업계는 더딘 회복세를 보이며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 5월 연료세 징수 중단을 했던 자동차 유류세도 4.9% 감소됐다.
조지아주에서 징수되는 세금은 교육과 의료 보험, 공원 유지 및 보수, 범죄자 관리, 공공시설 개선 등에 사용된다. 또한 주 정부는 세금 수입으로 정신 건강과 약물 중독에 대한 치료를 제공하며, 공중 보건 프로그램 기금을 지원하고 수십만 명의 교직원과, 주공무원들이 봉급과 건강 보험도 지급한다.
세금 징수 외에도, 최근 조지아주는 연방정부로부터 약 47억 달러의 코로나 지원금 받았다.
2022년 선거철을 앞두고 주정부의 흑자 예산 사용처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민주당은 교육 부분 지출을 늘리고 더 많은 주민에게 의료보험 혜택을 제공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반면 공화당은 세금 인하를 선거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올해 세금 흑자는 일시적 현상일 수 있기 때문에 세금인하는 승인 받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주 정부는 법적으로 전년도 세입의 15%까지 저축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주정부의 비상금은 현 27억 달러에서 35~38억 달러까지 급증할 수 있다. 예산 담당자들은 추가 자금 적립을 권고하고 있으며 현재 주정부는 가능한 한 많은 돈을 적립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브라이언 캠프 주지사는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2022 회계연도를 위한 새로운 주 예산에 서명했다. 새로운 회계연도에서는 교육 기관을 비롯해 대부분의 기관에 삭감되었던 예산의 60%를 돌려주며 건설 프로젝트에 1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