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전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어 초여름 폭염과 건조한 기후 속에 소방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북가주의 시스키유 카운티에서는 ‘라바 파이어’로 명명된 대형 산불이 발생해 28일 오후 최소 8,000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다. 불길을 가파르게 번져 29일 오전 1만3,300 에이커를 전소시켰고, 이중 5분의 1인 20%만이 진압됐다.
캘리포니아주 소방국은 이번 산불 현장에 470명 이상의 소방관들이 현장에 투입돼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며 불길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남가주에서는 LA 카운티 북부 컨 카운티 지역의 5번 프리웨이와 그레이프바인 로드 인근에서 발생한 ‘쉘 파이어’(본보 29일자 보도)가 지난 27일 오후 8시께 발화된 후 약 1,700 에이커를 전소시켰고, 29일 65%가 진압됐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