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성경을 읽는 주민이 많은 도시는 어디일까? 기독교계 여론 조사 기관 ‘바나 그룹’(Barna Group)이 지난 15년간 실시한 흥미로운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바나 그룹이 2005년부터 2021년까지 18세 이상 미국 성인 약 5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10명 중 3명은 적어도 일주일에 한차례 이상 성경을 읽는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매주 성경을 읽는 주민이 가장 많은 도시는 이른바 ‘바이블 벨트’(Bible Belt)로 불리는 남부 주에 집중됐다. 바이블 벨트에 속하는 주는 앨라배마, 텍사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아칸소 등으로 전통적으로 보수적 성향의 기독교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바이블 벨트 지역 중에서도 성경을 읽는 주민이 가장 많은 도시는 먼로(루이지애나)로 약 64%가 넘는 주민이 매주 성경을 한차례 이상 성경을 읽는다고 답했다. 이어 몽고메리(앨라배마·약 61%), 타일러-롱뷰-러프킨-내커도처스(텍사스·약 59%), 잭슨(미시시피·약 58%), 메이컨(조지아·약 58%) 등의 남부 도시도 성경을 읽는 주민 비율이 높게 조사됐다. 매주 성경을 읽는 주민 비율이 40%가 넘는 도시로 가주에서는 베이커스 필드(약 48%)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바나 그룹은 기도하는 주민이 많은 도시도 함께 조사했는데 역시 대부분 바이블 벨트로 불리는 남부 주 도시가 포함됐다. 조사에서 미국 성인의 대다수라고 할 수 있는 약 64%가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이상 하나님(또는 신)께 기도한다고 답했다. 기도와 관련된 질문의 경우 기독교인 외 타 종교인도 포함된 것으로 2012년 조사 때의 약 83%보다 하락했다.

 

기도하는 주민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먼로(루이지애나)로 조사됐으며 주민 중 무려 약 94%가 매주 기도 생활을 실천한다고 답했는데 기도하는 주민 중 약 91%는 기독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반스빌(인디애나), 오거스타(조지아), 타일러-롱뷰-러프킨-내커도처스(텍사스), 몽고메리(앨라배마) 등의 도시도 매주 기도하는 주민 비율이 9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주에서는 베이커스 필드 주민 중 약 85%가 기도하는 주민 비율로 가주 도시 중 가장 높았다.

 

<준 최 객원 기자>

 미국 성인 10명 중 3명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성경을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준 최 객원기자]
 미국 성인 10명 중 3명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성경을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준 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