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한국인들 ‘미국에서 백신맞고 여행도 즐기자”

한국뉴스 | 사회 | 2021-06-08 10:10:48

미국,백신여행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토랜스에 거주하는 한인 최모씨는 최근 한국에 사는 형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직장에서 휴가를 받아 코로나 백신도 맞을 겸 휴가차 부부가 미국을 방문한다는 계획을 통보받았다.

 

또 미 시민권자이지만 주로 한국에 거주하는 정모씨도 이달 LA를 방문, 1차 코로나 백신을 맞았으며 2차 백신을 맞은 후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같이 최근 몇 달간 한국에서 미국으로 소위 ‘백신 여행’을 오는 한국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로 한국에서 해외여행이 1년 이상 사실상 불가능했던 상황에서 미국으로 백신도 맞고 여행도 하는 백신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의 경우 백신 공급이 딸리면서 백신 접종률이 미국에 비해 크게 낮은 상태이고 65세 이하인 경우 아직도 수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또 한국의 경우 65세 이하에게는 미국에서 접종해주는 화이자나 모더나 코로나 백신에 비해 효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아스트라제네카 또는 존슨앤존슨 백신을 주로 놔주기 때문에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것도 무시 못 할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해외 여행을 못간 상태에서 이왕이면 가족이나 친척이 있는 미국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가주의 경우 미 시민권자가 아니더라도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 방문객까지 ‘가주 주민’으로 간주해 백신을 접종해주고 있다. 그만큼 미국은 백신 공급이 차고 넘칠 만큼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1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고 2차 백신을 곧 맞을 예정인 정모씨는 “한국에서도 화아지나 모너나 백신을 선호하는데 물량이 딸려 주로 어르신 위주로 접종을 해주고 있다”며 “코로나로 1년간 못 본 자식들도 보고 가장 좋다는 화이자 백신도 맞을 수 있어 미국에 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 한인들은 1차 접종 후 3주 기다리면 2차를 맞을 수 있는 화아자 백신을 압도적으로 선호한다. 빠르면 한 달 내에 백신 접종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 여유가 있는 한인들은 4주 간격의 모더나 백신도 많이 맞는다.

 

한인 여행업계와 요식업계에 따르면 이같이 백신과 관광, 가족상봉을 위해 미국으로 오는 한국인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당분간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니 특수’까지 누리고 있다.

 

한인 관광업계는 지난달부터 가주 내 경제 봉쇄가 한층 완화되면서 한국 백신 관광객이 부쩍 늘기 시작했으며 오는 15일 경제 봉쇄가 사실상 완전히 풀리면 또 한 차례 미국 방문 붐이 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인 여행사 관계자는 “최근 미 국내 여행상품을 예약하는 고객 중 상당수가 한국에서 미국을 방문해 백신을 맞으면서 여행과 휴가 즐기는 한국인”이라며 “최근 일부 미국 여행 상품의 경우 3분의 1에서 많게는 2분의 1이 이같은 한국 백신 여행객”이라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한국인들 ‘미국에서 백신맞고 여행도 즐기자”
가주의 경우 방문자라도 누구나 백신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미국으로‘백신 여행’을 오는 한국인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한인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한국일보>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당국 3,500명 적발 기소피해 회수는 14억 불과합동특별단속부서 출범EDDㆍPPP 사기 집중수사<사진=Shutterstock>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20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하루에 2년치 폭우가 쏟아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카약을 이용해 소유물들을 옮기고 있다. 평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 이상 폭우가

바이든, 트랜스젠더학생 인권보호 강화한 '타이틀9' 개정안 공개

성적 지향 따른 차별금지…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배제도 원칙적 반대 조 바이든 행정부가 19일 성소수자 학생 보호를 위한 이른바 '타이틀 9' 개정안을 공개했다.바이든 정부는 당초 지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