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엄마를 구해주세요" 말에 뒤집힌 차 혼자 들어 올린 경찰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1-05-20 10:10:30

경찰,미국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경찰 어깨의 보디캠에 현장 모습 담겨

과거에도 위험에서 인명 구한 우수 경찰

"엄마를 구해주세요" 말에 뒤집힌 차 혼자 들어 올린 경찰
차량 전복 현장아이가 울부짖으며 엄마를 구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글로스터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페이스북.

 

미국의 한 경찰관이 교통사고로 뒤집힌 차량을 혼자 들어 올려 위험에 처한 운전자를 구해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늦은 오후 버지니아주에 있는 글로스터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소속 경찰 존 홀트는 순찰 중 인근에서 차량 한대가 뒤집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당시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의 두 자녀는 탈출에 성공했으나 운전자는 차량의 개폐식 지붕인 선루프에 끼여 제대로 숨을 쉴 수 없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태였다.

 

보안관 사무소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보디캠 영상을 보면, 홀트가 사고 차량으로 급하게 뛰어가자, 한 아이가 차량에서 운전자인 엄마를 구조하다 뛰어오며 울부짖는 모습이 나타난다.

이 아이는 계속 울면서 "엄마가 숨을 못 쉬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엄마가 차에 끼었어요. 제가 빼낼 수가 없어요"라고 호소했다.

다른 작은 아이는 여전히 차 안에서 엄마를 꺼내려고 안간힘을 쓰다 홀트의 말을 듣고 밖으로 나왔다.

 

이후 영상은 홀트가 차량을 들어 올리느라 어깨에 찬 카메라에는 주위의 어두운 장면만 찍혔다.

그러나 그의 영상엔 홀트와 운전자 가족의 목소리가 녹음됐다. 홀트가 8초가량 힘겨운 소리를 내며 차량을 들어 올리자, 이를 지켜보던 소녀는 "엄마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외쳤고, 이어 성인 여성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소리가 포착됐다.

홀트는 "다친 머리는 괜찮냐"며 여성의 상태를 확인하기도 했다.

보안관 사무소는 "순전히 홀트 자신의 의지였으며, 운전자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여성이 머리를 빼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높이까지 차량을 들어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아직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눈물 난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어 기쁘다", "자랑스럽다. 영웅적인 행동이다", "이런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야 한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홀트는 이전에도 불이 난 건물에서 두 명을 용감하게 구조해낸 공을 인정받아 우수경찰상을 받았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당국 3,500명 적발 기소피해 회수는 14억 불과합동특별단속부서 출범EDDㆍPPP 사기 집중수사<사진=Shutterstock>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20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하루에 2년치 폭우가 쏟아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카약을 이용해 소유물들을 옮기고 있다. 평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 이상 폭우가

바이든, 트랜스젠더학생 인권보호 강화한 '타이틀9' 개정안 공개

성적 지향 따른 차별금지…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배제도 원칙적 반대 조 바이든 행정부가 19일 성소수자 학생 보호를 위한 이른바 '타이틀 9' 개정안을 공개했다.바이든 정부는 당초 지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