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한인들이 한국 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할 부분으로 한글 교육을 꼽았다. 두번째로 많았던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외교 노력도 중요하게 여겨졌다.

 

한국 재외동포재단이 지난해 12월 ‘2020 한민족 정체성 함양지수 조사’의 일환으로 세계 재외동포 986명(북미 4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재외동포들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할 부분은 어느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물음에 대해 북미 응답자 40%가 ‘한글 교육’을 꼽아 가장 많았다. 27.8%가 선택한 ‘거주국에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 그 다음이었다.

 

이어 ‘한민족 문화행사 등 한민족 정체성 증진’(14.4%), ‘거주국 안에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경제적 지원’(5.7%), ‘한국내 선거권 등 참정권 부여’(5.2%), ‘재외동포의 한국 체류시 지원활동 강화’(3.7%), ‘한국의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3.7%)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같은 추세는 전체적으로도 나타났다. 전세계적으로는 재외동포 35.9%가 ‘한글 교육’을 꼽았으며, 27.9%가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선택했다. 이하 순위도 유사했으며, 이는 전년도 조사때와도 유사한 결과라고 재외동포재단은 설명했다.

 

한인들은 한글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높았다. 한인들은 가장 중요한 한민족의 문화가 ‘한글’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많은 이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싶거나 자녀에게 가르치고 싶어했다.

 

북미의 경우 60.2%가 한민족(韓民族) 문화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한글’을 꼽아 가장 많았으며, 21.9%가 꼽은 ‘태극기’가 두번째였다. 또 북미 한인 중 60.5%가 ‘나는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문항에 ‘그렇다’(7.4%) 또는 ‘매우 그렇다’(53.1%)라고 답했다. 또 93.6%가 ‘한국어를 자녀에게 가르치고 싶다’는 문항에 ‘그렇다’(11.5%) 또는 ‘매우 그렇다’(82.1%)를 선택했다.

 

또한 진정한 ‘한민족(韓民族 )이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사항’에 대해선 ‘한국어를 사용하는 것’이 1위에 올랐는데, 북미 한인 37.1%가 이를 꼽았다. 18.7%가 답한 ‘혈통’이 두번째였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