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갤럭시S21과 중저가 모델에 힘입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점유율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0% 밑으로 떨어졌던 점유율도 1분기 만에 회복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7,700만대로 전년동기(5,800만대)대비 32% 늘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3%의 점유율로 애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초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1’과 중저가형인 갤럭시A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다시 20%대의 점유율을 회복했다. 갤럭시S21은 지난달 출시 후 57일 만에 한국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전작보다 약 한 달 빠른 기록이었다. 또한 미국 시장에서도 출시 후 4주간 판매량이 전작의 3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은 올 1분기 5,7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전년동기(3,900만대)대비 44%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17%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삼성과 애플을 바짝 뒤쫓았다. 샤오미가 4,9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 전년동기(2,800만대) 대비 80% 급증하며 3위(15%)를 차지했고 오포는 3,800만대를 출하해 전년동기(2,300만대) 대비 68% 늘어 4위(11%)에 올랐다. 비보도 올 1분기 출하량이 3,700만대를 기록하면서 전년동기(2,000만대) 대비 85% 급증하면서 5위(11%)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