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뉴스칼럼] 세 번째 최악 상황(?)

지역뉴스 | | 2021-04-20 10:10:34

뉴스칼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북한이 가장 힘든 시기는 언제였을까.

 

민족상잔의 만행을 저질렀다. 곧바로 처절한 응징을 당한다. 미군의 융단폭격으로 평양 시내의 구조물이란 구조물은 모두 파괴될 정도로. 6.25로 인한 북한주민의 인명피해는 최소 200여만으로 추정된다.

 

무모한 남침, 그로인한 엄청난 피해. 1950년~1953년은 북한 왕조 창시자 김일성이 맞았던 최악의 시기이다.

 

1994년~1998년. ‘고난의 행군’시절로 불린다. 핵 개발에 모든 자원을 쏟아 부었다. 때마침 엄습한 홍수로 전 농토가 침수되다 시피 했다. 바로 뒤 따른 것은 경제적 재난이다.

 

최소 60만에서 100만(일설에는 200만 이상)이 굶주림으로 희생된 이 시기는 2대 세습 독재자 김정일이 맞이했던 최악의 시기였다.

 

북한이 7월에 열리는 도쿄 하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게 그 이유다.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실망도 그런 실망이 없다. 오매불망 올림픽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 동력을 얻으려던 구상에 차질이 났기 때문이다.

 

일본정부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고심초사 끝에 열기로 결정한 올림픽이다. 그런데 북한의 불참선언을 계기로 불참국가가 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북한의 올림픽 불참 발표에 대해 적지 않은 북한 전문가들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문제가, 그것도 아주 심각한 문제가 하나둘이 아니다. 그 게 북한이 맞은 현재의 실정으로 올림픽 불참결정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거다.

 

우선의 문제는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이다.

 

북한은 세계 유일의 코로나 청정국이다. 평양당국의 발표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실상은 정반대다. 만연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공포에 질려 있다고 할까. 그게 김정은 체제의 진짜 모습이라고 북한 관측통들은 전한다.

 

그 코로나를 막기 위해 북한은 전 국경을 봉쇄했다. 그리고 1년여가 지난 현재의 상황을 관측통들은 이렇게 전한다. “외국 외교관마저 모두 평양을 떠났다. 북한 내 다른 지역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형편이 가장 나은 곳이 평양이다. 그런데도 기본 약품 등 생필품 조달도 어렵다.”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할까. 생각보다 큰 유엔의 제재조치의 임팩트로 경제가 말이 아니다. 아프리카국가들도 유엔제재를 준수, 북한의 의사, 간호원, 근로자들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그러자 김정은 불같이 화를 내고 있다는 소식이다.

 

‘김정은은 정작 코로나 바이러스 만연보다도 반체제정서 확산사태를 더 두려워하고 있을지 모른다’-. 아시아타임스의 지적이다.

 

조선노동당 당 대회. 바로 이어 전원회의, 그리고 강습회. 그도 모자랐는지 당세포비서 대회. 1월부터 계속된 각종 대회를 통해 김정은은 내부 결집의 목소리를 내왔다. 그리고 3년 만에 열린 노동당 최하부 조직인 세포비서 대회를 통해서는 반사회주의타파를 강조했다.

 

무엇을 말하나. 김정은이 체제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거다.

 

“거리에서 거지의 모습이 많아지고 있다. 국경지대에서는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다. 비누, 치약, 배터리 등을 구입할 수 없다. 배급부족으로 군복무 기간을 10년에서 7~8 년으로 줄이고 그 인력을 생산시설에 충당시키고 있다…” 북한 발로 전해지는 단편적 소식들이다.

 

종합하면 이런 결론이 내려지지 않을까. ‘6.25와 고난의 행군에 이은 최악의 상황에 3대 세습독재자 김정은은 마침내 맞닥뜨리고 있는 것 같다’고.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 3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대비 4.3%↓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다시 7%대로 뛰어올랐다.대출 금리가 반등하면서 미국의 주택거래가 3월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는 지난 15일 둘루스에서 임원 모임을 개최하고 차기 회장에 권오석 현 회장을 추대하고 새 임원진 구성했다. 권오석 회장은 미주체전의 애틀랜타 유치 추진 방안을 모색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과세 대상소득 1억900만 달러 줄여 3만6,000명 이상의 조지아인들이 2022년에 새로운 "태아 부양가족" 공제를 사용해 과세 대상 소득을 약 1억 900만 달러 줄였다고 주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5월 4일 오후3시 애틀랜타 한인회관 2024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해외강연이 2023년에 이어 올해에도 개최된다.이번에는 4월 29일 뉴욕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5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재산세 인상률 늦추는 법안도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8일 조지아 주민과 기업이 내년에 소득세를 약 5억 달러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두 개의 법안에 서명했다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옐프 등에 리뷰 못 올리게 서약서 강요 성형외과의사 환자들로부터 시술결과 비공개 서약서를 미리 받아놓고 이들이 옐프 등에 부정적 리뷰(평가 글)를 올리지 못하도록 압박한 성형외과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상반기 씨티·BofA 등향후 2년간 약 2만명 ‘몸집 줄이기’에 속도 씨티은행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은행들이 대대적 감원으로 군살빼기에 나섰다. <로이터>  미국의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 사진=영화 포스터17일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박찬욱 감독이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와 협력해 '올드보이' TV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라이온스게이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개인 아닌 기관으로는 첫 수상스튜디오 지브리/칸국제영화제 웹사이트 캡처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한 수많은 명작의 산실인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올해 칸국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보건의료 일자리 가장 많이 증가 조지아 노동부는 3월에 채용이 급증하면서 실업률은 사상 최저를 유지하면서 3월 일자리 성장률은 평균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올해 첫 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