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발생 부작용 우려로 미국내 접종이 중단된 존슨&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이 빠르면 이번 주내로 조건부 사용 재개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앤소니 파우치 국립알러지·전염병연구소 소장이 18일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NBC와 ABC 방송에 잇따라 나와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회의가 열리는 오는 23일께 일정한 제한이 붙는 조건으로 J&J 백신의 사용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그는 “(J&J 백신이) 그냥 취소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정한 형태의 경고나 제한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일정한 형태의 재개가 아니면 나는 매우 놀랄 것”이라고 했다.
연방 보건당국은 지난 13일 J&J 백신 접종자에게서 혈전 사례가 6건 나타났다며 사용중단 권고를 내렸다. 하루 뒤 CDC 자문위가 소집됐으나 J&J 백신 사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
한편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부스터샷(추가 접종)의 필요 여부에 대한 판단이 여름 끝날 때쯤이나 가을 초입에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