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이 강한 영국발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가 현재 조지아주 신규확진자의 가장 일반적인 감염원으로 나타나 팬데믹의 종식을 어렵게 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1월 초부터 3월 말까지 자료에 의하면, 조지아주 코로나19 확진자의 최소 46%가 전염성이 강하고 치명적인 변이 바이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지난 주에 비해서 2배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실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
연구테스트회사, 헤릭스의 지난 몇 주간의 분석 자료에 의하면 B.1.1.7(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조지아주 신규 확진자의 거의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의 신규확진자 수는 1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고, 현재는 아주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보건관계자들은 이 상황이 변이바이러스 폭풍 전야의 고요함인지 또는 백신접종 및 다른 조지아 조치들이 코로나 급증을 막아주는 것인지 현재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신규확진자가 가장 높은 비율로 증가하고 있는 미시간주처럼 조지아주의 감염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몇 주 후에 B.1.1.7 바이러스가 조지아주를 장악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카이저퍼머넌트조지아(KPS)의 전염병학자 펠리페 로벨로 박사는 “미시간이나 조지아주나 인간행동은 크게 다르지 않다 사람들은 모이고, 경기장에 가고 여행을 간다 갑작스런 감염자의 급증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향후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현재로서는 “생각만큼 많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몇 가지 요인으로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데, 따뜻한 날씨로 인해 사람들이 실내보다는 바깥활동을 하고, 자연적으로 면역력이 생긴 사람들이 많아지고,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백신접종을 했기 때문이다.
현재 대부분의 백신은 이 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공보건전문가들은 향후 발생하는 신종 변이바이러스는 면역에 저항력이 더 강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백신접종을 하거나 새로운 접종을 다시 해야 할 수 있다고 심각하게 우려한다. 변이바이러스는 팬데믹을 더 연장시킬 수 있다.
영국에서 최초 발견된 B.1.1.7바이러스가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이 확산된 변이바이러스지만 CDC는 사우스아프리카 변이 B.1.351과 브라질 변이 P.1도 주시하고 있다. 조지아주 신규확진자 중 사우스아프리카 변이와 브라질 변이는 약 2%를 차지한다.
연구에 따르면 B.1.1.7바이러스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비해 약 60% 더 전염성이 강하고, 약 60% 더 치명적이다.
또 다른 우려점은 이 변이 바이러스가 30~40대와 같은 젊은 사람들과 어린이에게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지아주 전체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입원한 아동의 수는 낮게 유지되고 있다. 애틀랜타 병원의 어린이 병동에 코로나로 입원한 아동의 수는 1월과 2월중에는 약 10명 가량 이었지만 현재 5명 미만이다.
다른 수치도 고무적이다. 조지아주의 여러 대학교에서 신규확진자 수가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조지아대학교(UGA)의 3월 확진자 수는 지난해 8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몇 주 동안의 증가는 이전의 급증만큼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심각한 병증과 입원 위험이 가장 높은 50세 이상의 많은 수가 백신접종을 해서, 전체 확진자수는 증가할 수 있지만 합병증과 입원이 급증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지금은 바이러스 통제 노력을 완화할 때가 아니라고 사바나메모리얼헬스대학병원의 소아전염병 디렉터 스테판 테컬은 말한다. 그는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는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는 방법을 알고 있다 자녀를 보호하는 방법은 자신이 백신접종을 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