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측, 개최지 변경 요청 무시

조지아 투표법 논란 전국 확산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 경기가 열리고 있는 어거스타네셔널 근처에서 10일 약 24명의 시위대가 조지아주 새 투표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투표하자” 그리고 “조지아 투표권 보호”라고 적혀진 팻말을 들었다.

근처를 지나가던 사람들은 그들을 향해 야유를 하기도 하고 환호를 하기도 했다.

지나가던 한 남자는 지난달에 새 투표권 제한법에 서명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를 비난하는 모욕적인 말을 했다. 한편 어떤 사람은 시위대에게 “여기서 사라져”라고 소리쳤다.

조지아주 새 투표법에 대한 논란이 전국적으로 불붙었다. 반대자들은 새 투표법이 소수자들의 투표 행사를 더 힘들게 만들어 그들의 영향력을 감소시킨다고 주장한다.

메이저리그 야구는 이번 여름 올스타게임 개최지를 예정된 애틀랜타에서 다른 도시로 변경함으로써 새 투표법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2021년 첫번째 메이저 챔피언쉽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조지아주의 어그스타내셔널에서 다른 장소로 변경하자는 요청도 있었지만, 주최측은 이러한 아우성을 무시하고 이 법안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취하지 않았다.

조지아주는 작년 대선에서 1992년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대통령을 선택함으로써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슬아슬한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연방상원의원 결선에서 현직 공화당 상원의원 2명이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과 존 오소프에 패해, 연방상원을 민주당이 장악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거의 500만명의 조지아인이 투표에 참여했고, 많은 사람들이 부재자 투표 또는 조기 투표를 했다.

한편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주 의회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광범위한 선거 사기로 조지아주에서 패했다는 근거 없는 주장에 따라 선거 보안을 개선하기 위한 법을 통과시켰다. 다른 몇 개 주에서도 유사한 법안을 고려 중이다.

조지아 새 투표법은 부재자 투표에서 추가 신원확인을 요구하고, 공화당이 다수인 주 선거위원회가 지역선거사무소에 개입할 수 있는 새로운 권한을 부여하며, 오랫동안 줄 서서 기다리는 투표자들에게 물이나 음식을 나눠주는 것을 금지한다.

시위에 참가한 쿠레톤은 “투표 방법에 새로운 제한을 가하는 것이 투표자 억압이다 투표하기 더 쉽게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애국적인 일이다”라고 말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