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vs 에이브럼스 재격돌 큰 관심사

공화당에선 트럼프 지지 여부가 변수

초접전, 민주당 다수 주 선출직 도전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던 조지아주 대선과 연방상원의원 선거 열기가 아직 채 식기도 전에 2022년 조지아주 선거를 준비하는 후보자들로 인해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최대의 관심사는 과연 브라이언 켐프 현 주지사와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민주당 후보의 재격돌이지만 라파엘 워녹 현역의원에 도전하는 연방상원의원 선거, 각종 주 단위 선출직 공무원 선거, 그리고 이어지는 연방하원의원 선거 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몇몇 의원들은 주 단위 선출직 출마를 위해 지역구 출마 포기를 발표했고 이에 따라 이들의 자리를 노리는 후보자들의 출현 등으로 도미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 지난해 인구센서스 결과가 나오지 않아 금년말까지 예정된 선거구 재획정 작업이 출발도 못했지만 여기 저기서 자천 타천 후보자들로 넘쳐나고 있다.

특히 조지아주가 지난 20년간 공화당의 일방적 우세지역에서 벗어나 지난 선거부터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는 스윙 스테이트가 됨에 따라 민주당 후보들은 희망을 갖고 내년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모양새다.

아래에 조지아주 주요 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후보자들을 정리해봤다.

◈주지사

켐프 주지사는 재선에 나설 것이 분명하다. 에이브럼스 전 후보도 아직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지만 다시 출마해 켐프와 재굑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켐프 주지사는 지난 대선 시 주 선거결과를 뒤집으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구를 거절해 미움을 사 공화당 내 경선에서 트럼프가 미는 후보를 먼저 이겨야 한다. 아직 트럼프가 지지하는 후보가 누구인지 결정되지 않았지만 켐프 주지사가 공화당 주도의 새 투표법에 즉각 서명한 것은 세를 결집시키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보는 견해가 많다. 

켐프와 맞서 주지사직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공화당원은 버트 존스 주상원의원이다. 트럼프 최측근인 더그 콜린스 전 연방하원의원도 켐프에 맞설 주요 후보로 분류된다. 

에이브럼스에 맞서 민주당 경선에 도전할 인물은 쉽게 부상하지 않고 있다. 2018년 선거 패배 이후 투표권 신장 운동에 전념한 에이브럼스는 지난 대선 조지아주에서 바이든이 승리하도록 도운 일등공신으로 여겨지고 있다. 

◈연방상원의원

지난 1월 보선에서 승리한 라파엘 워녹 연방상원의원은 내년 선거에서 공화당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대(UGA) 풋볼 전설인 허셸 워커에게 풀마를 권하고 있지만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그가 출마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른 잠재적 도전자는 더그 콜린스 전 의원이다. 주변에서는 콜린스의 결심이 거의 임박했다는 전언이다. 지난 선거에서 워녹에게 패배했던 켈리 로플러 전 의원도 유력한 후보중 하나다. 새 투표법 소송에 맞서 방어해야 하는 크리스 카 주법무장관도 후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부주지사

제프 던컨 현 조지아 부주지사가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트럼프의 선거사기 주장에 강하게 맞서며 재선도전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트럼프 이후 시대를 대비하는 공화당의 재정비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공화당에서는 부주지사직을 노리는 많은 인사들이 눈치를 보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주무장관

지난 대선 시 선거를 뒤집기 위한 충분한 표를 갖고 오라는 트럼프의 요구에 맞섰던 브랫 래펜스퍼거 주무장관도 트럼프의 보복 대상자 가운데 하나다. 트럼프는 친 트럼프 성향의 조디 하이스 연방하원의원의 주무장관 출마를 지지했다. 민주당에서는 에이브럼스 자리 후임으로 선출된 베트남계 비 응우옌 주하원의원이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 응우옌이 당선되면 아시아계 최초의 조지아주 주 선출직 공무원이 된다.

◈기타 선출직

민주당의 매튜 윌슨 주하원의원은 보험 커미셔너에 출마해 최초의 LGBTQ 주선출직 공무원이 되길 희망한다. 레스터 잭슨 민주당 주하원의원은 노동장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연방하원의원

주무장관에 도전하는 조디 하이스 의원 자리에 두 공화당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며, 연방의회에서 물의를 빚고 있는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에 맞서 민주당 인사 여러 명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루시 맥베스 의원에 맞서 6지역구에선 베테랑 출신 해롤드 얼스가 나서며, 아직 선거구 획정이 안됐지만 경우에 따라선 캐롤린 보르도 7지역구 의원에 도전하는 인사가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