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점점 불리해지는 투자 환경, 매물 없고 가격은 고점

미국뉴스 | 부동산 | 2021-04-02 21:21:57

투자환경,부동산,매물부족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요즘 부동산 시장이 그야말로‘핫’하다. 매물이 턱없이 부족한데도 바이어들의 열기가 뜨겁기만 하다. 주택 수요의 대부분은 거주 목적의 젊은 층 실수요자들이지만 임대 목적의 투자자도 만만치 않다. 10여 년째 주택 임대료가 오르고 있고 임대 수요 급증하면서 최근 몇 년간 임대 수익을 노린 투자자들의 주택 구입 비중이 매우 높다. 

하지만 지난해 주택 가격이 크게 오르고 매물이 급감하면서 투자용 주택 구입 시 주의할 점들이 많아졌다. 온라인 금융 정보 업체‘고우뱅킹레이츠닷컴’이 투자용 주택 구입을 앞두고 반드시 짚어야 할 사항들을 정리했다.

 

◇ 매물 없을 땐 투자 시기 늦춰야

꽉 막힌 주택 매물 공급이 여전히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주택 시장에 나온 매물은 지난 1년 사이 무려 48%나 감소했다. 매물이 감소하면 주택 가격이 오를 뿐만 아니라 원하는 매물을 찾기가 어렵다. 무리한 구입에 나서다 보면 당초 목표와 맞지 않는 매물을 높은 가격에 구입하기 쉽다. 

이처럼 적합한 매물을 찾지 못하면 당초 기대했던 투자 목표와도 멀어진다. 조급한 마음에 투자에 나서면 실패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매물 공급 사정이 원활해질 때까지 잠시 주택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것도 좋다.

 

◇ 현재 집값 ‘고점’, 고수익 기대 어려워

지난해 3월부터 6월 사이 주택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락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봉쇄령으로 전국적으로 주택 거래 활동이 중단되다시피한 시기다. 이 기간 중 운 좋게 주택 구입에 성공한 투자자나 봉쇄령 해제 직후 주택을 구입한 투자자들은 불과 1년 사이 짭짤한 시세 차익을 누렸다. 

주택 가격이 봉쇄령 해제와 동시에 급등하면서 지난 1년간 무려 약 14%나 올랐기 때문이다. 모든 투자가 그렇듯 부동산 투자 역시 저점에서 구입하는 것이 정석이다. 현재 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 일부에서는 ‘거품’에 대한 우려도 제기 중이다. 

 

◇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

코로나로 잘나가던 경제가 일시에 멈췄다. 경제 회복의 불씨가 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 시기부터 막대한 규모의 경기 부양책이 실시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조 9,000억 달러 경기 부양책에 서명해 곧 막대한 자금이 시중에 풀릴 전망이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지만 인플레이션 발생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다. 인플레이션 진행 속도가 완만하다면 주택 시장에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반면 코로나19 상황의 빠른 개선으로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확대될 경우 수요 감소 등 주택 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이 된다.  

 

◇ 장기 투자로 접근해야

주식 투자와 부동산 투자는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가장 수월한 투자 수단이지만 차이점이 많다. 가장 큰 차이점은 현금화가 얼마나 수월한 가이다. 대표적인 유동 자산인 주식은 온라인 매매 시스템을 통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매매가 가능하다. 

반면 주택과 같은 부동산 자산을 처분하려면 요즘 같은 시기에도 적어도 한 달이 걸린다. 만약 보유 주택을 빨리 처분해 현금을 마련해야 하는 경우라면 가격을 내리는 수밖에 없는데 투자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단기 투자 목적의 투자자가 부동산 투자자를 신중히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 구입 시 여러 추가 비용 발생

단순히 주택 구입 가격만 생각하고 투자에 나섰다가는 손실이 발생하기 쉽다. 주택을 구입할 때 구입 대금 외에도 여러 가지 비용이 많기 때문에 각종 비용을 고려해 충분한 구입 자금을 먼저 준비하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 

주택 구입 시 들어가는 비용은 구입 대금 외에도 타이틀 보험료, 홈 인스펙션 비용, 재산세, 융자 수수료 등이 있다. 이 같은 추가 비용을 모두 고려해 투자 계획을 세워야 차질 없이 투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 지역별 특수 요인 고려

지난해 전국적으로 집값이 크게 올랐다. 거의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주택 구입자와 보유자들의 부동산 자산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그렇다고 ‘집을 사 놓기만 하면 가격이 오르겠지’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부동산 시세는 지역적인 요인에 의해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투자 지역 주택 시장 상황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도심 외곽 지역과 일부 농촌 지역으로까지 주택 수요가 몰렸다. 반면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에서는 인구 탈출 현상이 나타나 주택 가격이 주춤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각 지역의 부동산 관련 정책, 기후, 학군, 범죄율 등 주택 가격에 영향을 미칠만한 요인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 주택 가격 산출 과정 이해해야

주식 가격은 실시간으로 변동한다. 주식 시장 운영되는 시간 동안 매매자들이 실시간으로 호가와 매매가를 내놓으며 주가가 움직이기 때문이다. 주식 투자자들은 빠르게 변동하지만 투명하게 제시되는 주가를 바탕으로 투자를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주택 가격이 결정되는 방식을 다르다. 매매가 실시간으로 이뤄지지도 않고 공식 시세를 결정하는 절차도 없다. 

주택 가격은 최근 매매된 주택 가격을 바탕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근 지역에서 가장 최근에 팔린 주택 중 비슷한 조건을 지닌 주택이 가격 결정 시 참고 대상이 된다. 

하지만 최근 매매된 주택이 없을 경우 정확한 가격 산출이 어렵다. 최근 매매된 주택을 참고해서 가격이 정해졌더라도 바이어와 셀러 간 합의에 의해 최종 가격이 결정된 다는 점도 참고하면 좋다.

<준 최 객원기자>

점점 불리해지는 투자 환경, 매물 없고 가격은 고점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부동산 투자 환경이 악화될 수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경기 부양 법안에 서명하는 모습.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최고 아름다운 캠퍼스 두 곳은
조지아 최고 아름다운 캠퍼스 두 곳은

GA 베리 칼리지, 스펠만 칼리지가장 아름다운 캠퍼스 64에 선정  대학을 선택할 때 학생이 고려하는 기준 목록이 있다. 대부분의 목록에서는 높지 않을 수 있지만 대학 캠퍼스의 모

47년 전 실종된 어번대학생 사망 원인 '미확인'
47년 전 실종된 어번대학생 사망 원인 '미확인'

카일 클린크스케일스 사건 종결3년 전 차량과 유해 발견돼 수사 1976년 1월에 실종된 조지아 출신 어번대학교 학생의 사건이 이제 종결되었다고 트룹카운티 셰리프 사무실이 이번 주에

바이든, 안보지원·틱톡매각법안 서명…"우크라 지원 즉각 시작"
바이든, 안보지원·틱톡매각법안 서명…"우크라 지원 즉각 시작"

"마가 공화당원이 우크라 지원 막는 사이 北 등은 러에 무기 제공"틱톡 미사업권 최장 360일내 매각 않으면 금지…바이든, 언급 안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 오전 의회가

사립학교 전학, 홈스쿨링 학생에 6,500 달러 지원
사립학교 전학, 홈스쿨링 학생에 6,500 달러 지원

켐프, 스쿨 바우처법(SB233)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23일 공립학교 대신 사립학교에 진학하거나 홈스쿨링을 택한 K-12학년 학생 1인당 연간 6,500 달러의 바

JJ에듀, 11학년 대상 대학원서 세미나 연다
JJ에듀, 11학년 대상 대학원서 세미나 연다

5월 4일 오후 2시, 일대일 상담도 대입전문 JJ에듀케이션이 1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5월 4일 학원에서 대학원서(Common Aplication)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

민희진 '엄마'로 따르던 뉴진스 앞날은 어떻게 되나…팬들 트럭 시위
민희진 '엄마'로 따르던 뉴진스 앞날은 어떻게 되나…팬들 트럭 시위

하이브 "뉴진스 컴백에 최선을"…멤버들-민희진 간 유대감이 변수뉴진스, 소속사 변경 쉽지 않아…민희진, 감사 답변·자산 반납 아직 안 해뉴진스 팬들 트럭 시위…"버니즈는 하이브 소

인터넷 댓글, 효율적이고 현명하게 달기
인터넷 댓글, 효율적이고 현명하게 달기

뉴욕에서 바를 운영하는 마이클 레이놀즈는 비즈니스 검색 사이트인‘옐프’(YELP) 등록을 요청한 적이 없고 원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오픈한지 몇 주 안 돼 옐프 측에서 바에 다녀간

한화큐셀, 미국정부에 동남아산 태양광 관련제품 관세 요청
한화큐셀, 미국정부에 동남아산 태양광 관련제품 관세 요청

한화큐셀 조지아주 달튼 공장[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큐셀 등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을 위한 설비나 부품을 만드는 업체들이 동남아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관련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조세호·9세 연하 연인,  “’유퀴즈’서 결혼 발표”
조세호·9세 연하 연인, “’유퀴즈’서 결혼 발표”

개그맨 조세호, 유재석 /사진=tvN‘유 퀴즈 온 더 블럭’ SNS개그맨 조세호가 오는 10월 20일 결혼한다.24일(한국시간 기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아시안,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 배웠어요"
"아시안,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 배웠어요"

애틀랜타 한국학교(교장 심준희)는 지난 20일 고급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시안 아메리칸의 역사와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주제로 외부 강사 특강을 개최했다. 안소현 케네소주립대학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