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제네시스만의 비전과 독창적인 디자인 철학을 담아 탄생한 전기차 기반의 제네시스 GT 쿠페 컨셉카(Genesis X Concept)인 ‘제네시스 X’를 지난 26일 LA에서 첫 공개했다.
이날 행사는 LA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LA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의 한 상가 옥상에서 열렸으며 제네시스는 LA에서 글로벌 공개행사를 갖기로 하면서 한국에서 이상엽 현대차디자인센터장(전무)과 현대차 미국법인(HMA)의 호세 무뇨즈 최고경영자, 제네시스 미국법인(GMA)의 마크 델 로소 최고경영자가 참석했다.
‘제네시스 X’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5번째 컨셉카로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디자인의 본질적 요소를 극적으로 담은 디자인 컨셉카이다. 제네시스만의 창조적이고 대담한 시도를 보여주는 컨셉카를 통해 제네시스가 제안하는 미래 디자인 비전을 확인하실 수 있다.
특히 제네시스 X는 첨단 스포츠 쿠페이지만 전기차로 제작돼 눈길을 끌었다. 제네시스는 개솔린 엔진 기반인 G90, G80, G70 세단 라인업, GV80과 GV70 SUV 라인업을 갖고 있지만 향후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어서 제네시스 X의 향후 양산도 기대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브랜드의 첫 전기차가 될 GV60의 올해 출시를 확정했으며 G80 기반의 순수 전기차 eG80, GV70을 바탕으로 한 순수 전기차 eGV70도 공개하는 등 제네시스 전기차 라인업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이날 공개된 제네시스 X는 날렵함과 세련된 밸런스의 스포츠 쿠페를 잘 구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체 전면에서는 제네시스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크레스트 그릴과 함께 긴 후드를 확인할 수 있다. 후드에는 로고에서 시작되는 캐릭터 라인이 부각됐다. 특히 제네시스의 대표적인 디자인 상징인 두 줄의 라이팅은 앞뒤로 적용됐으며, 전면 라이팅의 경우 휠 하우스 앞뒤로 이어지며 프런트 펜더까지 파고드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리어 펜더부터 트렁크 리드까지 이어지는 라인은 공기역학을 위해 매우 날카롭게 잘려있는 형상이며, 그 밑에 부분은 안쪽으로 파여 들어가 있는 것이 돋보인다.
이상엽 전무는 “캘리포니아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디자인 중심지역이고 미래 자동차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곳이라 LA에서 제네시스 X 글로벌 공개행사를 갖기로 했다”며 “올해는 제네시스의 미국 시장 진출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제네시스는 GV80에 이은 두 번째 SUV 모델인 GV70의 실물도 공개했다. GV70은 오는 7월부터 미 전국 제네시스 딜러에서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글·사진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