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텍사스주를 강타한 이례적인 한파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을 넘었다.
25일 텍사스 보건당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2월 겨울 폭풍과 연관된 사망자가 111명으로 집계됐다는 예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은 2월11일~3월5일 사이 숨졌다.
이는 앞서 알려진 사망자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난 수치이며, 추가 집계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
사망자 대부분은 저체온증과 관련이 있었다. 이외 자동차 사고, 일산화탄소 중독, 만성질환 악화, 화재, 추락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2월11일 포트워스에서는 차량 130대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연쇄 추돌해 3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인구 2900만명으로 미국에서 2번째로 큰 주인 텍사스는 통상 한겨울에도 평균 기온이 10도에 머물 정도로 따뜻한 지역이다.
하지만 지난달 전례 없는 혹한으로 기온이 영하 20도에 가깝게 떨어졌다. 발전 시설이 얼어붙고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400만 가구 이상이 정전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