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시장 금리인 국채 10년물 금리가 18일 약 14개월 만에 1.7%를 넘어섰다.
CNBC 방송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한때 1.7540%까지 치솟았으며 결국 1.7% 초반대에 장을 마쳤다. 작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뒤 “경제가 필요로 하는 지원을 계속 제공하겠다”며 완화적 기조를 재확인하자 국채 금리의 움직임이 잠시 주춤했으나 시장이 다시 인플레이션 불안감에 사로잡힌 셈이다. 이와 관련해 CNBC는 금리 상승을 촉발한 특별한 상황 전개는 없지만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것이라는 사실에 시장이 주목하는 것 같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을 전했다.
다만 최근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이 ‘테이퍼 탠트럼’(긴축발작) 때처럼 아시아의 신흥시장에 큰 부작용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진단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