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 반대 보다 원론적 입장 표명

민권단체 신문광고 게재 기업압박

 

조지아주 공화당이 추진하는 주말 조기투표일, 부재자투표 자격, 드롭박스 운영 등에 제한을 가하려는 법안들에 대해 조지아주 소재 거대 기업들이 민권단체들의 압력 속에서도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대기업 및 경제계는 지난 2016년 ‘종교자유법’에 대해 차별적이라며 거세게 반대했던 것과 다르게 주의회에서 추진하는 투표 제한 법안들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그렇다고 경제계는 2019년 있었던 낙태제한 논의 당시 취했던 침묵 모드로 일관하지 않고 있다. 대신 기업들의 관심은 공정한 선거 접근 필요성에 적극 공감을 나타내면서도 현재 의회에서 추진 중인 가장 논쟁적인 사안들 몇몇에 대해 공개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은 자제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조지아 및 전국에서 “투표 권리와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많은 유권자 참여, 동등한 선거에의 접근, 공정하고 안전한 선거과정을 촉진시키는 선거제도”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홈디포는 “접근하기 쉽고, 공정하며 안전한” 선거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알플락 보험과 UPS도 공정함과 온점함이 보장된 선거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조지아주 상공회의소와 애틀랜타 상공회의소도 특정 법안에 대한 반대 없이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민권운동 단체들과 민주당은 현재 주의회에서 이뤄지고 있는 투표제한 법안들에 대해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들이 더 강력한 입대 입장을 보이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

유색인종지위향상협의회(NAACP) 조지아지부는 주 소재 거대 기업들에게 “짐 크로우의 재림”에 반대 입장을 표시하라고 요구했다. 민권단체들은 AJC 및 여러 신문에 전면광고를 게재하고 “조지아 기업들은 유권자 편어 서겠습니까?”라고 질문했다. 

다른 민권 단체들은 조지아주의 유명 기업들이 2018년 이후 지난해 11월 조지아주 선거를 무효라고 주장하는 공화당 의원들에게 많은 정치 후원금을 제공했다고 비난했다. 유권자 등록단체인 뉴 조지아 프로젝트도 “침묵은 선택지가 아니다..이제는 유권자 편에 설 때다”라며 유색인종을 억압하는 반투표 법안에 기업이 목소리를 내라고 촉구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부재자투표 신청 시 신분증 제시 의무화 법안은 적극 찬성하고 있다. 하지만 부재자투표 신청 자격을 제한하고 운전면허증 교부 시 자동으로 유권자 등록을 하던 관행을 없애려는 법안에는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셉 박 기자

주청상 밖에서 진행되는 투표제한 법안 반대 시위 모습.<사진=WJCL 방송 캡처>
주청상 밖에서 진행되는 투표제한 법안 반대 시위 모습.<사진=WJCL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