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3월중 ‘1,400달러 현금 지급’ 최저임금이 발목

미국뉴스 | 사회 | 2021-03-01 11:11:55

경기부양안,통과,하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미국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1인당 현금 1,400달러 지원안을 포함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1조9,000억 달러 규모 추가 경기부양법안이 지난달 27일 연방하원을 통과해 연방 상원으로 송부됐다. 이제 관건은 이 법안이 얼마나 신속하게 연방 상원을 통과해 바이든 정부가 목표하고 있는 3월 중순에 맞춰 코로나19 구제 지원이 실제 이뤄질 수 있느냐인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연방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안이 상원에서 법안 통과의 걸림돌이 될 전망이어서 조정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하원서 원안대로 통과

민주당이 주도하는 연방 하원은 지난달 27일 표결에서 이번 추가 부양안을 찬성 219, 반대 212로 통과시켰다. 현재 하원 의석 배분이 민주당 221석, 공화당 211석, 공석 3석인 점을 고려하면 대체로 당적에 따른 표결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부양안은 연방 상원으로 이관돼 향후 2주간 논의가 이뤄진 후 표결절차를 거친다.

이번 추가 부양안은 성인 1인당 1,400달러 현금 지급, 3월 중순 끝나는 특별 실업수당 추가 지급 연장, 백신 접종과 검사 확대, 학교 정상화 지원 자금 등의 계획이 담겼다.

여기에 민주당은 연방 최저임금을 현재 시간당 7.50달러에서 15달러로 2배 올리는 조항도 끼워 넣어 일괄 처리를 추진해왔다.

민주당에선 즉각 환영의 목소리가 나왔다. 맥신 워터스 연방하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이 부양안이야 말로 미국에 필요한 것”이라면서 “공화당원들이여, 이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당신들 없이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최저임금 인상 조항이 문제

연방 하원은 최저임금 인상안이 포함된 부양안을 일괄 처리했지만 상원에서 최저임금 인상안까지 처리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엘리자베스 맥도너 연방상원 사무처장이 최저임금 인상안을 ‘예산 조정’ 대상에 포함할 수 없다고 결정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상원에서 단순 과반 찬성만으로도 부양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예산 조정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혀왔다. 현재 상원 의석 100석은 무소속을 포함한 민주당 50석, 공화당 50석이지만, 당연직 상원 의장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를 포함해 민주당이 다수석 지위를 갖고 있다. 민주당이 예산조정권을 행사하면 단독으로 부양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맥도너 사무처장은 부양안에 최저임금 인상안을 편입시키는 건 예산규칙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하고 일괄 처리를 하려면 추가로 공화당 의원 10명의 표가 필요하다.

민주당 진보진영은 원안 통과를 압박하고 있다. 프라밀라 자야팔 의회 진보코커스 공동위원장은 “(최저임금 인상은) 약속을 지키느냐 마느냐의 문제”라며 “유권자들을 실망시켜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반면 조 맨친 상원의원 등 민주당내 일부 중도파는 여전히 최저임금 일괄 처리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 설령 표결에 부쳐도 반란표 탓에 부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바이든 신속처리 촉구

이번 부양안의 하원 통과 직후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며 상원이 이 법안 통과에 신속히 나서라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법안이 이제 상원으로 갔고 나는 빠른 움직임이 있기를 바란다. 낭비할 시간이 없다”면서 “우리가 지금 단호하게, 신속하게, 대담하게 행동한다면 마침내 바이러스를 앞지르고 마침내 경제를 다시 움직이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부양안이 3월 중순 이전에 통과돼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해왔다. 한편 상원에서 최저임금 조항과 관련한 법안 수정이 이뤄져 통과될 경우 법안은 다시 하원으로 돌아가 재차 표결을 거쳐야 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 3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대비 4.3%↓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다시 7%대로 뛰어올랐다.대출 금리가 반등하면서 미국의 주택거래가 3월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는 지난 15일 둘루스에서 임원 모임을 개최하고 차기 회장에 권오석 현 회장을 추대하고 새 임원진 구성했다. 권오석 회장은 미주체전의 애틀랜타 유치 추진 방안을 모색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과세 대상소득 1억900만 달러 줄여 3만6,000명 이상의 조지아인들이 2022년에 새로운 "태아 부양가족" 공제를 사용해 과세 대상 소득을 약 1억 900만 달러 줄였다고 주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5월 4일 오후3시 애틀랜타 한인회관 2024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해외강연이 2023년에 이어 올해에도 개최된다.이번에는 4월 29일 뉴욕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5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재산세 인상률 늦추는 법안도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8일 조지아 주민과 기업이 내년에 소득세를 약 5억 달러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두 개의 법안에 서명했다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옐프 등에 리뷰 못 올리게 서약서 강요 성형외과의사 환자들로부터 시술결과 비공개 서약서를 미리 받아놓고 이들이 옐프 등에 부정적 리뷰(평가 글)를 올리지 못하도록 압박한 성형외과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상반기 씨티·BofA 등향후 2년간 약 2만명 ‘몸집 줄이기’에 속도 씨티은행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은행들이 대대적 감원으로 군살빼기에 나섰다. <로이터>  미국의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 사진=영화 포스터17일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박찬욱 감독이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와 협력해 '올드보이' TV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라이온스게이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개인 아닌 기관으로는 첫 수상스튜디오 지브리/칸국제영화제 웹사이트 캡처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한 수많은 명작의 산실인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올해 칸국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보건의료 일자리 가장 많이 증가 조지아 노동부는 3월에 채용이 급증하면서 실업률은 사상 최저를 유지하면서 3월 일자리 성장률은 평균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올해 첫 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