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가 내달 8일부터 K-12 교사 및 교직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를 발표했지만 대학교수 및 대학교 교직원을 대상에서 제외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백신접종 대상자 확대를 발표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질문을 받고 대학교수가 접종대상자에서 빠진 몇 가지 이유를 들어 해명했다.
켐프 주지사는 “대학교는 수업방식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서 많은 선택지가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어린 학생들 부모는 선택지가 많지 않고, 생계와 가족을 돌보기 위해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이들을 책임지는 교사와 교직원에 대한 우선 접종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조지아주 보건부는 내달 8일부터 기존의 65세 이상자, 의료종사자, 요양원 관계자, 공공안전 종사자 등에 더해 교사, 학교직원, 성인 지적장애인과 그 보호자, 질환아동 부모 등에 백신을 확대하기로 결정 발표했다.
대학교수들은 이번 발표에 자신들이 포함되기를 희망하고 있었고, 특히 몇몇 대학들은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번 발표에 대학교수와 교직원들이 백신접종 1B 단계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었다. 하지만 주지사는 혼란을 피하기 위해 백신접종 범주를 바꾸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국교수연합회 조지아지부 맷 뵈디 회장은 “더 기다리라면 기다릴 수 있지만 대학교에 몸담고 있는 자들도 중요한 사회기반을 유지하는 필수종사자들”이라며 “K-12 교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적은 수인 우리들을 접종대상자에 포함해도 큰 짐이 되지 않을텐데 주지사의 생각이 우리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