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및 2세가 함께 봐야 할 역사 영화

간호사 참전여성 비극 40년만 입열어

 

◈줄거리

40년 넘게 자신의 과거에 괴로워하던 전 제2차 세계대전 포로 프란체스카는 정세윤 감독이 2019년에 만든 단편영화 '침묵을 깨다(Braking the Silence)'에서 침묵을 깨고 그녀의 삶에 대한 진실을 말하기로 결심한다.

1932년과 1945년 사이 일본군 제국은 극동 및 점령국 여성 수 십만명을 군 위안부로 동원해 강제로 매춘을 시켰다. 일부 희생자들은 강요를 받았고, 대부분의 희생자들은 그들의 의사에 반하여 납치돼 '위안소'라고 불리는 곳으로 끌려갔으며, 그곳에서 여성들과 14세 정도의 어린 소녀들은 일본군에 의해 성적으로 노예화 돼, 학대를 당하고 살해됐다.

영화 ‘Breaking The Silence’는 80년대 초반의 동네를 매우 정확하게 보여주면서 1981년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 시작한다. 전직 위안부 피해자 주인공 프란체스카(그레이스 셴 분)는 그녀의 머리를 변기에 박고 심하게 아픈 모습으로 등장한다. 욕실 캐비닛 선반에는 약병이 가득차 있고, 그녀는 왼쪽 볼에 있는 상처를 닦으면서 등장해 우리는 그녀가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고, 좋은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영화에 자주 쓰이는 프레이밍 장치를 사용한 오프닝 장면들은 감독과 작가에 의해 정교하게 잘 구성됐으며, 내레이터는 다른 캐릭터에게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뉴욕 타임즈 베티 박 기자(루미 오마야 분)는 문 앞에서 자기소개를 하고 프란체스카는 그녀의 이야기를 말하기 시작한다. 하와이에서 미적십자사 간호사로 지원한 프란체스카는 홍콩의 한 병원에서 근무중 일본군의 습격을 받아 포로로 붙잡혀 위안부가 된 그녀는 기자의 권고로 침묵을 깨고 UN본부 앞 시위에 참가한다. 

 

◈평론가들 극찬

▶영화평론가 졸리 모엘은 스크린크리틱스에서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영화는 만족스러운 드라마와 서스펜스로 가득한 프란체스카의 인생 회상으로 영화 전반에 걸쳐 대본이 탄탄하다. 짧은 시간 동안 불편한 순간들이 많은데, 그런 순간은 병원 병동에 대한 악랄한 공격과 함께 찾아온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장면은 너무 충격적일 정도로 잔혹하고 모든 것이 너무 실감나게 느껴진다. 

편집 역시 주목할 만하다. 우리가 보는 영화에는 두 가지 시간이 있고 두 가지 모두 분돼 촬영됐다. 회상장면(flashback)은 흑백으로 이뤄지지만 현대 이야기의 부분은 컬러로 이뤄졌다. 줄거리를 추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각 장면마다 명료하고 긴장감이 넘칠 정도로 타임 프레임과 국가 간 컷이 매끄럽게 이뤄지고 있어 편집자들은 많은 찬사를 받을 만하다.

정세윤 감독의 방식도 찬사 받아야 한다. 왜냐하면 출연진과 제작진 명단이 많고, 이들을 활용하는 그녀의 능력은 정 감독이 진정한 인재라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정 감독이 전체 출연진에서 이끌어낸 연기들은 훌륭하다. 그레이스 셴의 나이 든 프란체스카는 영화 내내 극기심과 미덕의 등불이고, 그레이스 침의 어린 프란체스카는 최선을 다하고 싶은 어린 이상주의 소녀의 순수함을 이끌어낼 뿐만 아니라 어둠을 향해 내려가는 추락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 준다. 모든 배우들, 심지어 작은 조연 역할의 배우들까지도 연기에 진정한 헌신이 있으며, 이는 영화 전반에 최고 수준의 효과를 더한다.

▶코리 블로흐 평론가는 UK 필름 리뷰에서 다음과 같이 평했다.

이 영화의 드라마와 연기는 공감할 수 있는 결말을 맺지만 '침묵을 깨다'는 그 잠재력의 겉면을 살짝 긁어내고 있다는 느낌이다. 정 감독과 팀이 이 영화를 장편 프로젝트를 위한 디딤돌로 여기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27분 동안 '침묵을 깨다'는 '위안소'와 그 희생자들의 현실을 탐구하는 영화이지만 이러한 잔학 행위를 전쟁 범죄로 인정하고 비난하기 위한 투쟁도 잠시 보여준다. 정세윤이 이 영화로 시작한 작업을 계속해 나가기를 바랄 뿐이다.

 

▶윌 콘라드 평론가는 인디레드에서 다음과 같이 명했다.

이 영화는 야만적인 슬픈 영화지만 내내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정말 감정적인 버튼을 누르는 방법을 알고 있는 환상적인 단편 영화다. 여기에 더해 영화는 과거의 일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하고, 앞으로 주의 깊게 다뤄야 할 이야기라는 점이 강조한다. 인신매매는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이다. 

 

◈영화제 53개 수상, 19개 수상 후보

'침묵을 깨다'는 매우 어둡고 범죄적으로 간과된 인류 역사의 시기를 밝히는 데 도움을 주는 잔혹행위에 대한 매우 강력하고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이 영화는 충격적이면서도 고통스러우며 견디기 어렵고 믿기조차 더 힘든 영화이다. 영화를 보면서 분노가 치밀고 화가 나겠지만 그 중요성은 과소평가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위안부로 끌려가 입은 피해를 증언하며 오늘날까지도 그들이 아직 받지 못한 정의와 사과를 위해 싸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말이다.

각종 영화제에서 53개의 상을 휩쓸고 19개의 수상 후보에 오른 '침묵을 깨다'는 앞으로도 주요 미국 및 국제영화제에서 계속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 분명하다. 특히 우리의 뿌리를 2-3세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미주 한인동포들은 이 영화를 자녀들과 함께 꼭 시청해야 한다. 

정세윤의 27분 짧은 단편영화는 여러분에게 감정적 충전 및 보상은 물론 극도의 감동을 줄 것이기 때문에 놓쳐서는 안 되는 영화다.

 

◈영화 시청 방법

영화 웹사이트,www.breakingthesilence2020.com

이 영화는 23일 오후 4시와 7시(동부시간) 아래 사이트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https://www.bingewave.com/s/breaking-the-silence-virtual-theater-3 (4:pp0m EST)

https://www.bingewave.com/s/breaking-the-silence-virtual-theater-4 (7:00pm EST)

 

또한 위 영상은 23일 오후 9시부터 25일 오후 9시까지 위 사이트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