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가정 정신건강과 아동복지 관련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한인가정상담소(KFAM·소장 캐서린 염)에서 지난 한 해 동안 도움을 받은 가정폭력 피해자들은 거의 대부분이 영어구사가 자유롭지 못한 이민 1세 한인 여성들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상담소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서비스 및 성과 통계자료를 발표하고 심리상담, 가정폭력 예방, 위탁가정 둥지찾기, 어린이 영양프로그램으로 나누어 각 프로그램별 서비스 현황을 상세히 공개했다.
가정상담소는 가정폭력 예방프로그램은 총 153명의 고객에게 가정폭력 통합서비스를 제공했고, 핫라인을 통한 상담은 총 318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가정상담소측은 상담 뿐만 아니라 60명의 가정폭력 피해자에게 재정적 지원 및 216명의 한인 종교지도자를 대상으로 가정폭력 예방교육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4명의 피해자에게 안정적 주거지 제공, 21명에게 주거비용 지원, 4명의 가정폭력 피해자 구직 지원, 3명의 고객 개인사업 부가 수입 지원을 도왔다. 가정폭력 서비스를 받은 고객은 99%가 한인 이민 1세 여성으로 83%가 영어구사가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