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건강칼럼] 가슴이 머리보다 더 똑똑한 이유

지역뉴스 | | 2021-01-13 14:14:06

건강칼럼,심리,업톡플러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 했다. 점심 메뉴를 고르는 사소한 일부터, 배우자 선택, 직업의 선택과 같은 인생 중대사 등등, 우리는 늘 수많은 선택과 결정의 갈림길에 서 있다. 코넬 대학(Cornell University)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성인은 하루 평균 35,000번의 결정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수많은 선택을 할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직감보다 이성적 판단과 분석이다. 특히 중대한 일일수록 감정보다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이고 더 나은 결정을 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얼마 전 과학자들은 두뇌보다 더 뛰어나고 더 강력한 신경 세포들이 우리의 심장에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이한 점은 심장에 있는 감각신경세포들은 두뇌의 신경세포와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행동하고, 배우고, 기억하고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심장은 두뇌의 신경 세포의 도움 없이도 우리의 의식과도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심장의 전자기장은 두뇌에서 발생하는 전자기장보다 무려 5000배 가량 강력하고 신체의 각 부분으로 전달되는 그 파동은 실제 혈액의 이동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고 한다. 이 같은 발견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은 심장, 즉 우리의 마음이 우리의 지성보다 더 많은 지혜와 지식 그리고 정보 처리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때 우리가 말하는 지성은 의식을 말하고 심장은 잠재의식을 말한다.

Belief of Biology의 저자 브루스 립튼 박사에 의하면 의식은 일 초당 40비트의 정보를 처리하는 반면, 잠재의식은 4천만비트의 정보를 처리한다고 한다. 즉, 우리가 의식적으로 느끼고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우리의 잠재의식은 의식보다 100만배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럼 우리가 인지하지도 못 하는 수많은 정보를 왜 잠재의식은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뇌의 효율성 때문이다. 인간 생존에 가장 중요한 것이 정보를 찾고 처리하는 일이다. 어떤 열매가 안전하고 어떤 지역이 위험한지에 관한 정보가 우리 인류가 지금껏 진화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렇게 수많은 정보는 평소 우리가 생활하는데 다 필요하지 않으므로 당장 필요한 정보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정보를 잠재의식 속에 저장해 뒀었다가 꼭 필요할 때 쓰인다. 

그 예로 직감이나 육감(Gut feeling)처럼 설명하거나 증명할 수 없지만 무언가를 알아차리고 느끼는 것도 잠재의식에 저장된 정보 덕분인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심장이 머리보다 더 똑똑할 뿐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것을 우리의 머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다는 이유다.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성공한 수많은 사람들이 직감의 능력을 그들의 성공이 비결로 삼고 있다. 세계적 투자자인 워런 버핏은 자신의 직감력을 사업 결정에 중대한 기준이라고 했고, 발명가 알버트 아인스타인은 “가장 가치있는 것은 직감력 뿐이다”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지금, 인생의 중대사를 결정해야 한다면, 이해타산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더 편안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것이 보다 현명하고 후회 없는 선택을 하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당국 3,500명 적발 기소피해 회수는 14억 불과합동특별단속부서 출범EDDㆍPPP 사기 집중수사<사진=Shutterstock>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20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하루에 2년치 폭우가 쏟아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카약을 이용해 소유물들을 옮기고 있다. 평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 이상 폭우가

바이든, 트랜스젠더학생 인권보호 강화한 '타이틀9' 개정안 공개

성적 지향 따른 차별금지…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배제도 원칙적 반대 조 바이든 행정부가 19일 성소수자 학생 보호를 위한 이른바 '타이틀 9' 개정안을 공개했다.바이든 정부는 당초 지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