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1’이 어제 개막됐다.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그 어느 때보다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촉진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대표 기업들이 선보일 미래 신기술과 제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온라인 전시관을 개최하고 참관단을 대거 구성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를 마치고 CES를 통해 차세대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CES 주최 측이 제시한 주요 키워드는 ‘인공지능’ ‘ 5세대(5G)’ ‘디지털헬스’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등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인간이 담당하는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AI와 한층 진화한 통신 기술, 건강관리 등에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회장은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0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AI, 5G, 디지털헬스, 스마트시티, 운송 기술 등에서의 최신 트렌드와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ES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들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LG전자는 ‘LG와 함께 홈 라이프를 편안하게 누리세요’를 주제로 CES 2021 온라인 전시관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에너지·배터리 업계 최초로 지난 2019년부터 CES에 참여해온 SK이노베이션은 350명의 대규모 참관단을 꾸렸다. 참관단에는 김준 총괄사장, 지동섭 배터리 사업 대표, 노재석 SKIET 대표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