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신년맞이 뉴욕 볼드롭도 TV로만…'아이 윌 서바이브' 울려퍼진다

미국뉴스 | 사회 | 2020-12-30 17:17:29

뉴욕,볼드롭,TV로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뉴욕의 새해맞이 행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탓에 비공개로 진행된다.

매년 마지막 순간에 뉴욕시 맨해튼에서 열리는 '타임스스퀘어 볼드롭' 행사를 올해에는 일반 시민들이 현장에서 지켜볼 수 없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0일 보도했다.

원타임스스퀘어 빌딩 꼭대기에서 새해 카운트다운과 함께 지름 12피트(3.7m)에 3만2천256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이뤄진 무게 5.4톤의 대형 크리스털 볼을 천천히 떨어뜨리는 이 행사를 지켜보려고 매년 수십만명이 타임스스퀘어로 운집한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의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이번 행사에는 미리 초대받은 최일선 필수 업종 근로자와 그 가족 40여명만 현장에 참석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의 공공병원 소아과 의사,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 피자 배달원, 출퇴근용 페리 운영자 등이 참석자 명단에 포함됐다.

경찰은 31일 오후 3시부터 행사장 주변의 보행자 통행을 금지해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미국인들도 TV 중계방송이나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서만 볼드롭 카운트다운을 함께 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년맞이 뉴욕 볼드롭도 TV로만…'아이 윌 서바이브' 울려퍼진다
뉴욕시 타임스스퀘어에 등장한 '송구영신' 표지

 

새해맞이 볼드롭이 이런 어색한 모습으로 진행되는 것은 수십년 만에 처음이라고 NYT가 전했다.

1904년 당시 새로 지은 뉴욕타임스 사옥(현 원타임스스퀘어)을 밝힌 신년 축하 불꽃놀이를 보러 수십만명이 운집한 것을 계기로 시작된 이 행사는 1907년부터 대형 공을 떨어뜨리는 현재와 같은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1943년을 제외하면 취소된 적이 없다.

행사 분위기와 규모도 예년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작년 볼드롭 전 방탄소년단(BTS) 등이 라이브 무대에 올라 신년 분위기를 끌어올렸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과거의 디스코 디바인 글로리아 게이너가 시청자들을 향해 '아이 윌 서바이브'(I Will Survive)를 부를 예정이다. 이 노래는 코로나19 대유행을 맞아 역주행한 곡이다.

올해 행사는 타임스스퀘어 주변의 2개 블록에서 진행되는데 이 역시 예년보다 훨씬 좁아진 것이다. 행사 참석자들과 스태프는 마스크 착용과 6피트 거리두기 규정을 지켜야 한다.

행사 공동 주최자인 제프 스트로스는 "우리는 마스크를 쓴 타임스스퀘어를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년맞이 뉴욕 볼드롭도 TV로만…'아이 윌 서바이브' 울려퍼진다
작년 타임스스퀘어 볼드롭

 

작년 볼드롭 전 타임스스퀘어 라이브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UPI=연합뉴스 자료사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당국 3,500명 적발 기소피해 회수는 14억 불과합동특별단속부서 출범EDDㆍPPP 사기 집중수사<사진=Shutterstock>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20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하루에 2년치 폭우가 쏟아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카약을 이용해 소유물들을 옮기고 있다. 평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 이상 폭우가

바이든, 트랜스젠더학생 인권보호 강화한 '타이틀9' 개정안 공개

성적 지향 따른 차별금지…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배제도 원칙적 반대 조 바이든 행정부가 19일 성소수자 학생 보호를 위한 이른바 '타이틀 9' 개정안을 공개했다.바이든 정부는 당초 지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